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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맘 '독서 교육법' 살펴보니 "다르긴 달라!"

입력 2013-07-02 09:49:23 수정 2014-02-25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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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엄격하게 아이를 혼내면서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충분히 대화해 가며, 아이와 친구처럼 소통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주부 김은영(33세)씨와 아이의 교육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씨와 같이 북유럽 가치관을 지닌 30대 젊은 엄마들을 일컫는 ‘스칸디맘’이 늘고 있다.

그 동안 엄격한 훈육의 상징인 ‘타이거맘’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권위보다 자율, 억압보다 조력을 내세운 스칸디나비아 교육법을 추구하는 '스칸디맘'이 늘고 있는 추세다.

스칸디맘은 자녀와의 유대, 소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이와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독서 교육’을 택하고 있다. 독서교육은 책을 읽은 후에 내용에 관해 의견을 나누거나 놀이를 하는 등 자녀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가 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자문을 통해 모두가 궁금해하는 스칸디맘의 육아법을 정리해봤다.

1. 주말에 30분동안 산책 후 도서관 가기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3국에선 교육의 핵심으로 산책과 독서를 꼽는다. 일조량이 적은 북유럽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는 유모차에 태우거나 부모의 손을 잡고 같이 걸으면서, 햇볕을 받게 한다. 산책을 즐긴 후에는 도서관으로 향해 아이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건강을 챙기고, 자연을 체험하는 법과 독서를 동시에 교육하게 된다.

스칸디나비아 3국의 교육 법을 활용해 산책하는 길의 목적지를 도서관으로 설정하면 어떨까. 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은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주 1회 요일을 정하고, 도서관을 가서 책을 직접 고르고, 함께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보길 추천한다.

2. 부모의 목소리로 책 들려주기

부모가 직접 목소리를 내서 책을 읽어주면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효과적이며 독서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어릴 적부터 잠자기 전에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듣는 것을 습관화하면 독서를 통해 아이와의 유대감 강화는 물론 상상력까지 키워줄 수 있다.

◆ 동화구연 방법 1 :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과장하여 연기하기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나 상황을 과장하여 동화 구연하듯이 읽어주면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부모와의 정서적인 유대관계도 강화된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의 경우 선의 인물과 악의 인물에 따라 목소리의 차이가 많이 나도록 꾸미는 것이 좋다. 아이는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가치관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 동화구연 방법 2 : 아이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처럼 다가가기

타이거맘은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직설적으로 말하며 교육을 시킨다. 반면 스칸디맘은 친구처럼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것. 부모가 직접 책 속의 인물로 변신해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아이는 그 책이 말하는 가치관을 더욱 집중력 있게 습득할 수 있다.

창작동화의 경우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담은 책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아이의 정서적 고민과 행동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 아이의 잘못된 습관에 대한 내용이 들어간 책을 선택하면 행동 교정에 더욱 도움이 된다.

책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환경과 고민이 비슷한 책을 택해야 한다. 이는 아이가 주인공에 자신을 더 쉽게 이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학교를 배경으로 한 선생님과 친구와의 관계를 다룬 책을 읽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주인공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지 토론하면서 소통을 통해 아이의 인성을 바로잡을 수 있다. 직접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교육받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심도 줄어든다.

3. 책을 통한 놀이 방법

책 쌓기나 책 펼쳐 모양 만들기, 책장 넘기기 등 책을 이용한 놀이를 함께 하면 독서를 부모와의 정서적인 교감에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놀이를 할 때는 이야기와 관련된 활동을 접목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좋아하는 그림이 뭐야?" 같은 구체적 질문을 곁들이면 놀이를 하며 아이와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

◆ 숫자 계산 놀이

아이가 고른 그림 책에서 펼친 페이지의 왼쪽 오른쪽 숫자를 더해서 말하도록 하는 놀이다. 아이가 숫자를 제대로 말하면 그 책은 아이가 갖고 틀리게 말하면 엄마가 갖는다. 이렇게 놀이를 한 후 엄마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책을 세어서 더 많은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 책 이름 바꿔보기

아이와 함께 읽은 그림책 표지를 보고 아이에게 주제별로 분류해 보도록 한다. 동물, 식물, 바다 등 아이가 원하는 대로 주제를 만들어 책을 나누어 본다. 그 중에 아이가 가장 관심을 보이는 책에 이름을 짓는 놀이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관심을 보인 책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라면 ‘백성공주와 일곱 개구리’로 상상력을 발휘해 바꾸어 보는 것. 엄마와 아이가 바뀐 책 제목에 따라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그를 그림으로 함께 그려보면 엄마와 아이와의 상호작용도 강화된다.

◆ 가족과 함께 인형극

책 속에서 아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을 이야기 하고 그 부분을 인형극으로 재연해 본다. 부모와 함께 역할을 분담하고 극을 진행함으로 자연스럽게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정서적인 교감이 강화될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7-02 09:49:23 수정 2014-02-25 16:10: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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