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레킷벤키저의 콘돔 브랜드 '듀렉스'가 지난 6월부터 케이블TV 광고를 시작했다.
국내 방송 사상 콘돔 브랜드 광고는 듀렉스가 처음이다. 앞서 2004년 질병관리본부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막기 위해 콘돔 사용 권장 공익 광고를 공중파로 내보낸 바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성에 보수적인 한국 소비자들이 콘돔 사용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듀렉스 광고에는 한 젊은 커플이 서로의 집에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콘돔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귀엽고 유쾌하게 다뤘다.
특히 '남성편'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남성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극적인 기대감을 자아낸다. '띵동'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황급히 문을 열어 보니 여자친구는 황급히 떨어진 가방에서 흘러나온 소지품을 주워담고 있다. 소지품 중에는 이 브랜드의 콘돔이 포함되어 있다.
이 영상은 tvN, Mnet, OCN, AXN 등 다수의 케이블 TV 채널에서 매일 밤 10시 이후에 방영,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한편 1929년 영국에서 탄생한 듀렉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글로벌 콘돔 브랜드다.
듀렉스의 모든 라텍스 콘돔 제품은 국제표준인 ISO 천연 라텍스 콘돔 제조 및 품질기준에 적합함을 인정받았으며, 우수한 착용감, 인체공학적 디자인, 더 좋은 향기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