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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과학고 입시 주요 특징 및 대비법

입력 2013-07-22 10:31:10 수정 2013-07-22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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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과학고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4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올해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 100% 선발’이라는 지난해 전형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서류,면접 평가가 강화되는 등 학교별, 전형요소별 변경사항이 있으므로,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목표 학교의 전형 일정과 특징을 꼼꼼히 확인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가 올해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4학년도 과학고 입시의 주요 특징과 대비법을 정리했다.

◇ 2014학년도 과학고 입시 주요 특징

1. 지난해 21개교에서 20개교로 축소, 충남과학고 선발인원 수 증가

올해는 대전지역 일반고인 동신고가 과학고로 전환되는 대신, 대전과학고와 광주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과학고는 지난해 21개교에서 20개교로 축소되고, 전체 모집인원도 1,776명에서 1,708명으로 68명 감소했다. 하지만 광역 단위로 선발하는 과학고의 특성상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광주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광주 지역 학생들의 유입으로 전남과학고와 전북과학고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수 있다. 한편, 충남과학고는 지난해 48명에서 올해 57명으로 선발인원을 9명 늘렸다.

2. 2~3개월 동안 진행되는 서류평가와 방문면접을 통해 철저히 평가

다양한 실험과제와 연구보고서 등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과학창의성 전형이 작년부터 폐지되면서,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검증하고 수학/과학적 사고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방문면접과 소집면접이 중요한 전형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진행되는 서류평가와 방문면접은 2~3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다수의 과학고는 제출서류를 평가하는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 방문면접을 실시한다. 그러나 전북과고, 울산과고, 강원과고 등은 우수학생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방문면접 이후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들 학교에 지원할 경우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면접 성적이 우수하면 1단계 합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반면, 내신이 우수하지만 방문면접에서 입학담당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1단계에서 불합격할 수도 있다. 인천과고, 진산과고 등 방문면접 기간을 확정하지 않은 과학고들도 방문·소환·전화면담 등을 통해 제출서류의 사실 확인 및 추가정보 수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4학년도 과학고 입시 대비법

1. 내신 반영범위 확대로 3학년 2학기까지 내신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지난해 과학고 입시가 자기주도학습 전형 100% 선발로 변경된 이후, 많은 과학고에서 내신 반영범위를 확대했다. 올해에도 부산과학고와 경산과학고가 각각 1학년 성적과 3학년 2학기 성적을 추가로 반영하면서, 충북과학고, 경남과학고, 창원과학고, 강원과학고만이 지난해와 동일한 기준(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성적)으로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내신성적은 학업성취도와 더불어 지원자의 성실성과 발전가능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전형요소이므로 과학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성적 관리를 철저히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최종합격자 선발 시 3학년 2학기 성적도 반영하므로 마지막까지 성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2. 자기개발계획서를 통해 본인의 수학/과학적 재능과 우수성을 입증해야

자기주도학습 전형 100% 선발로 변경된 과학고 입시에서는 자기개발계획서가 더욱 중요한 전형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과학고의 자기개발계획서는 외국어고나 국제고와 달리 수학/과학에 대한 심화학습 관련 질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정규교과 진도는 속진수업으로, 전문교과(고급수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는 심화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기개발계획서 작성시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통해 수학/과학적 재능과 우수성을 입증해야 한다. 수학/과학 관련 연구활동과 체험활동을 했다면 그 동기와 탐구과정 그리고 배운 성과 등을 상세히 작성하고, 면접에 대비한 관련 개념과 활동과정 등을 점검해야 한다. 단, 올림피아드 등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영재학급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에 관한 인증시험 또는 능력시험 점수 등의 결과물은 작성하면 감점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수학 경시대회 실적이 있다면 실적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말고, 그 과정을 통해 심화 학습한 내용과 향후 학습계획을 제시하면 된다. 영재교육원 관련 내용도 수료 여부를 제시해서는 안되며, 교육과정에서 수행했던 연구활동, 실험과정을 통해 배운 점, 진로와의 연계성 등은 작성해도 무방하다. 중요한 점은 수학/과학에 대한 본인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입학담당관에게 입증하는 것이다.

3. 평가 기준 강화된 방문면접과 소집면접에 철저히 대비해야

2단계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중학교를 찾아가는 방문면접과 지원한 과학고에서 실시하는 소집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방문면접은 2명의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한다.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지원 학생과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 등과 면접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자기개발계획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탐구활동과 학습과정을 심도 있게 검증하고 추가자료를 확보한다.
소집면접은 지원한 해당 과학고에서 이뤄진다.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학∙과학∙인문 분야 입학담당관이 면접을 진행한다. 2010~2012학년도 자기주도학습 전형 면접을 살펴보면, 세종과학고의 경우 수학/과학 관련 질문 1~2문항과 자기개발계획서 관련 질문 2~3문항 등으로 학생의 수학/과학 관련 우수성과 탐구력을 검증했다. 한성과학고는 공통질문 5문항을 통해 수학/과학적 창의사고력, 문제해결력, 리더십등을 검증했으며, 자기개발계획서 관련 1문항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에 대한 재능을 평가했다.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 방문면접과 소집면접 평가기준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종 합격을 위해선 면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출 면접 자료를 참고로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과학적 현상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찾아보고, 교과서에 제시된 이론과 개념을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 또,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한 연구활동이나 탐구 보고서를 중심으로 관련된 원리와 실험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도서를 통해 이해한 원리와 개념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7-22 10:31:10 수정 2013-07-22 10:31:1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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