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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독한 미식가', 더위 이기는 보양식을 찾아라

입력 2013-07-23 10:32:13 수정 2013-07-25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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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우와 무더위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출근한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때 몸보신할 '음식'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의 주인공 고로(마츠시게 유타카)는 시간이나 일에 구애받지 않고 배고픔을 느낄때 제멋대로 오늘의 음식을 찾는다. 그는 먹는 것을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했다. 그의 말에 반기를 들 직장인은 없을 테다.


최근 방영된 시즌 3의 1편에서는 '우나동' 즉 장어덮밥이 소개됐다. 일본은 보양식으로 장어를 즐겨 먹는다. 단백질이 풍부해 에너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장어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장어 기운'이 불끈 솟는다. 그러나 장어, 삼계탕과 같은 보신 음식들은 이미 물릴 대로 물리지 않았는가. 괴짜 미식가 '고로' 라도 된냥 세계의 보신음식을 찾아 보자.

◆ 스님도 담 넘는다는 중국의 '불도장'


불도장(佛跳牆)은 중국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인 광둥 사람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만든 요리다. 항아리 뚜껑을 열자 그 맛과 향에 홀린 스님이 참선을 하다 담을 넘었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 음식은 육해공의 진미들이 한 그릇에 담긴 완성도 높은 보양식이다. 불도장은 요리의 완성까지 하루 내지 이틀이 꼬박 소요되는 고급 보양식 요리로, 상어 지느러미 수프의 한 형태이다. 죽순, 말린 해삼, 말린 전복, 상어 지느러미, 상어 입술, 고려인삼, 말린 용안 열매 등 총 30여 가지의 산해진미의 재료가 들어간다. 불도장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신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 스페인 정열의 원천 '가스파초'

8월의 토마토 축제 라토마티나 (La Tomatina)로 유명한 스페인에서 여름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음식은 가스파초(Gazpacho)라고 불리는 토마토 냉수프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음식인 가스파초는 싱싱한 토마토 퓨레와 양파, 셀러리, 오이 등의 야채 등을 갈아서 만드는데, 가스파초의 시큼한 맛은 식욕을 돋우어 주어 전채 요리로 인기가 많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토마토는 '여성에게는 생생한 젊음을, 남성에게는 활력을 주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힘을 내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다. 조리하지 않은 생 야채와 토마토가 주재료인 가스파초는 시원하면서 몸에 금방 흡수되어 원기를 회복시킨다.


◆ 여름 더위는 매운 맛으로 이긴다, 태국의 '똠양꿍'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의 전통 음식이다. 매콤, 달콤, 시큼한 맛이 한 그릇에 조화를 이루어 입맛을 돋군다. 똠양꿍은 '새우를 넣어 맵게 끓인 국물' 이란 뜻으로 레몬그라스와 라임 잎, 고추 등 향신 재료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듬뿍 들어 있다. 이 수프에는 태국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코리안더(고수)가 들어있어 소화를 도와주고 오장을 편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강한 향으로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 '키위'는 키위를 먹는다

뉴질랜드에는 3가지 종류의 키위가 있다. 바로 '키위'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그것이고,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새 '키위', 또 뉴질랜드의 특산물인 과일 '키위'다.

뉴질랜드인들은 스스로를 키위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의 것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이들의 건강 레시피는 단연 '키위'다. 식물성 보양식인 키위는 각종 영양소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찜통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다.

키위에는 오렌지의 2배가 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을 촉진시키고, 키위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는다. 또한, 칼슘이나 철분 등의 흡수를 도와주고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름철 빼앗긴 체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서인지 뉴질랜드 사람들은 무더위가 시작되면 평소에 습관적으로 즐겨먹던 키위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키위 스무디는 더위를 식혀주고, 땀으로 빠져나가는 미네랄을 보충해줘 활기를 북돋는 역할을 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7-23 10:32:13 수정 2013-07-25 11:21:1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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