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에게는 생일만큼이나 중요한 날이 바로 결혼기념일이다. 1년 중 부부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 결혼기념일에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21명, 기혼남녀 540명 총 1,361명을 대상으로 ‘결혼기념일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의 경우 ‘맘껏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자유시간’(39.4%)을 1위로 꼽았다.

기혼남 이모씨(36)는 “결혼기념일 마다 아내와 함께 외식도 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특별히 갖고 싶은 물건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대신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하루 쯤은 아무 생각 없이 게임하고 친구들과 늦은 시간 까지 어울릴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한번쯤 선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눈 여겨 봤던 자동차’(30.7%), ‘게임기, 핸드폰 등 최신 전자제품’(18.3%), ‘옷이나 가방’(1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평소 갖고 싶었던 걸 맘껏 살 수 있는 현금이나 신용카드’(41.1%)를 1위로 꼽았다.

미혼 여성회원 이모씨(28·여)는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나보다는 가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싶은 물건을 맘껏 사지 못할 때가 많을 것 같다”며 “결혼기념일 같이 특별한 날에 한번쯤 멋지게 카드를 주며 말만이라도 사고 싶었던 것 맘껏 사라고 말해주는 센스 있는 남편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뒤 이어 ‘갖고 싶던 명품 백’(30.8%), ‘반지, 귀걸이 등 주얼리’(15.2%), ‘감동적인 깜짝 이벤트’(12.9%)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 관계자는 “결혼기념일은 특별한 날인 만큼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부의 연을 맺은 처음의 의미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