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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석 교수의 '두뇌창고를 넓혀라'] (16)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법 | Kizmom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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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석 교수의 '두뇌창고를 넓혀라'] (16)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법

입력 2013-08-07 10:04:01 수정 2013-08-07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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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별세한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의 인생 스토리가 매우 흥미를 끌었다. 놀랍게도 열두 살 때부터 소년가장이 되어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4년 중퇴로 어린 나이에 온갖 험한 일을 다하며 가족을 부양할 때 언젠가는 너무 지쳐 잠에 떨어진 최회장이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방바닥에서 얼굴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더란다. 힘을 주어 떼려고 하니 살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실눈을 뜨고 보니 뭔가 시커먼 것이 방바닥과 오른 쪽 뺨에 붙어있는데 바로 밤새 흘린 코피가 굳은 것이었다.

그런 그는 마침내 성공했다. 그는 운명에 보란 듯이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살아남았다. ‘사막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사람’이란 말이 바로 이 분의 경우일까. 이 분은 무엇이 최고일까? 바로 만점에 가까운 자기효능감이 아닐까. 아마 죽음의 나치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의 자기효능감은 슈펙스(super+exellent)이리라.

인간은 어떤 상황이든 자기효능감이 높은 한 살아남고 기어코 성공한다. 심리학적으로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환경에서이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포함해 내면의 강한 힘이다. 자기효능감이 있는 학생은 능히 미래를 헤쳐나간다.

여성들이 듣기 싫다는 군대이야기, 군에선 민간과 달리 사격술 훈련이 핵심이다. 옛날엔 메고 다니기도 버거운 무거운 M1 소총이었는데 총소리가 어찌나 큰지 처음 들을 땐 귀청이 떨어져나가는 듯 며칠 동안 귀가 멍멍하다. 게다가 방아쇠를 당길 때 화약이 폭발하노라면 어깨에 바짝 댄 총신의 끝인 개머리판이 반동으로 어깨 쭉지를 찢어놓는 듯 아프다. 독화살 촉을 빼내느라 어깨를 도끼로 찍었다는 관우의 아픔이 이와 같았을까. 이 때문에 사격 하면 지레 겁먹고 진저리친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일단 버텨내면 나중엔 되레 사격이 재미있다고 자꾸만 빵빵 방아쇠를 당기고 싶어하니 묘하다.

공부건, 운동이건 어떤 상황에 부딪쳐 능히 해내리라는 기대나 자신감이야말로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이다. 최회장처럼 혼자라도 살아남아 끝내 성공하리라는 자신감, 자기효능감이야말로 아이의 버팀목이다. 코칭 시 어깨처진 학생들은 한결같이 자기효능감이 형편없다. 도리 없이 신경언어프로그램(NLP)이란 훈련으로 높여주면 꽤나 좋아하고 “이젠 무엇이든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하고 고마워한다.

그 원리는 대단한 게 아니다. 일찍이 성공한 경험, 힘든 일을 극복한 성취감을 크게 확장해 도전하려는 일, 두려운 미래에 접속시키는 것이다. 간단하게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아이구, 총을 어떻게 쏘지, 귀먹지 않나...”하고 덜덜덜 떠는 녀석이 얼결에 한 방 쏘고 나선 “나도 할 수 있다”로 변화되는 원리이다. 이른바 성취감을 극대화시켜 "We can do it. I can do it"을 심어주는 것이다.

60년대 고향에 가려면 반드시 아우내순대로 알려진 병천으로부터 무려 8킬로미터 이상을 걸어가야만 하였다. 그런데 고약하게도 낮이 아닌 한 밤중에 가길 즐겼다. 당시 시골길은 으레 무덤, 특히 비오는 날이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애장(아기무덤)을 옆에 끼고 걷게 마련이다. 또한 도깨비가 자주 출몰한다는 물레방앗간 부근의 소용돌이치는 물소리에 온몸이 오싹하고, 때로는 부엉이 울음 소리에도 귀신인가 하고 머릿결이 곤두서며 식은 땀이 온몸을 적시는 공포의 길이었다.

처음부터 야간 나들이를 즐긴 건 아니었다. 불가피하게 외갓집에 느닷없이 칠흑에 들이닥치니 깜짝 놀라면서 “아니 오밤중에 어떻게 왔노?”라고 반기는 말에 이어 “헌석이는 담이 센 아이야, 한밤중에도 끄덕없으니 말야”라는 칭찬이 빌미가 돼 자꾸만 밤길을 나대다보니 담력이 무척 강한 사나이 중 사나이처럼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게 오늘날 남한테 과히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준 원동력도 되었다.

아이들의 자기효능감을 높여라! 공부가 우선이 아니라 자기효능감이 높아진 연후라야 공부는 물론 힘든 장애물이나 간난도 쉽사리 극복할 수 있다. “이까짓 거 내 못할 줄 알아! 내 못하면 ○다.” 이런 아이라면 성공은 당연한 귀결이다. 성취감 때론 차인의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높여나가자!

정헌석 < 전인코칭연구소장·전 성신여대 교수 >
입력 2013-08-07 10:04:01 수정 2013-08-07 10:04: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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