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웰빙맘 프로젝트] 여름철 불면증, 가족 건강 위협한다

입력 2013-08-08 09:58:05 수정 2013-08-08 09:58:0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숙면은 피부 미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열대야가 찾아오면 잠을 이루기 힘들어지는데요, 보통 쾌적한 상태에서 숙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정도입니다.

그런데 열대야가 되면 밤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체내 온도조절 중추가 흥분된 상태가 되고 몸이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되면서 잠들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런 열대야 기간이 길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이 되면 만성 수면장애에 빠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생기거나 소화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잠을 자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학습 장애를 겪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발달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예민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숙면은 가장 좋은 휴식이며 충전의 시간이 됩니다. 숙면을 취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신체에 에너지와 활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힘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 빨리 대처를 해야 합니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평상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불면증은 잠이 들지 못하는 상태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잠은 쉽게 들었는데 자주 깨어나는 경우, 아침에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경우 등이 모두 불면증에 해당됩니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이 소요되거나 자다가 깨는 횟수가 5회 이상이라면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불면증에서 벗어나서 숙면을 취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 패턴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등 수면 리듬이 깨지게 되면 만성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룬다면 혹은 불면증이 있다면 최대한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한 소음과 빛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시계 소리도 방해가 된다면 침실에서 치우는 것이 좋고, 잠들기 직전 침실에서 TV를 보거나 켜놓고 잠드는 것도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베개는 높지 않아야 하며 베갯속은 부스러기가 많지 않은 메밀베개나 국화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 등 과도한 음식 섭취가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자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에 음식을 먹게 되면 위나 장이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활발히 움직이게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잠들기 전 술이나 담배 역시 좋지 않은데 술을 마시면 쉽게 잠이 들더라도 수면 도중 깨기 쉽고, 담배는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커피와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나치게 허기진 상태에서도 숙면을 취하기 힘든데, 이럴 경우에는 위나 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허기를 채워주면 됩니다.

또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되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돕는 우유 한 잔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바나나와 호박 역시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서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차로는 대추차, 솔잎차, 둥글레차가 심신을 이완시켜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08-08 09:58:05 수정 2013-08-08 09:58:05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