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최희진의 모유 클리닉] 유두혼동이 심한 귀여운 앨빈 놀

입력 2013-08-23 17:39:51 수정 2013-09-04 11:07:4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출산 후 21일째인 앨빈 놀은 자연출산과 모유수유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훌륭한 엄마 아빠를 만난 행복한 아기였다.

교육을 위해 집에 도착하자 앨빈 엄마와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빠는 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고 계셨다.

아기는 매우 건강해 보였고 체중증가도 잘되어 있었다. 2차례의 유방마사지를 받았으나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고 수유 트러블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앨빈 엄마는 심한 스트레스와 유방울혈, 유두혼동, 유두열상 등 4가지 트러블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가 원했던 것은 4가지 트러블을 해결해 주고 완전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주기를 원했다.

앨빈 엄마의 트러블은 기본교육과 수유자세와 젖물리기 교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직접수유를 시도했다.

거부가 너무 심한 앨빈이는 겁나게도(?) 크고 예쁜 눈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감시하는 듯한 표정이었고 우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는 듯 했으며 수유를 시작하자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엄마 젖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유두보호기는 잘못 사용하면 유두열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모유양을 줄일 수 있다. 한참동안 엄마와 나는 한편이 되었고 작은 앨빈이는 혼자 외로운 힘겨루기가 시작 되었다. 교육시간이 종료될 즈음 강자에서 약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귀여운 앨빈이의 모습을 볼수 있었고 서서히 젖을 빠는 앨빈의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아기가 울어대는 안타까움 때문에 아기 성질 버린다며 빨리 우리 애기가 원하는걸 주어야 되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신다. 그러나 앨빈 할머니는 너는 꼭 엄마젖을 먹어야 된다며 엄마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방문 후 상상외의 학습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앨빈이의 변화된 모습에 엄마와 나는 기쁨을 나누었고 3일후 재방문 하여 유두보호기를 제거 하고 직접 수유를 시도했다, 그 날도 앨빈이는 뭔가 신중 하게 생각 하는 모습을 보였고 몇 번씩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드디어 엄마젖을 빨기 시작했다. 수유자세와 젖 물리기 교정으로 유방울혈과 유두 열상이 해결됐고 유두혼동이 교정된 상태로 모유양이 충분해 수유 텀도 3시간 정도로 조절이 되어 편안한 수유가 지속됐다. 온 집안이 평화로워짐에 너무 감사 하다는 진심어린 앨빈 엄마의 마음을 전해 들을수 있었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3-08-23 17:39:51 수정 2013-09-04 11:07:43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