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철 피부 트러블과의 전쟁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여름내 강한 자외선에 지치고 열기에 지쳐 하나 둘씩 고개를 내민 여드름과 한없이 늘어진 모공을 수습할 시간이 돌아왔다.

피부 회복의 희망을 가득 안고 좋다는 여드름, 모공 전용 제품을 수소문해 사용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렇게 ‘전용 제품’만을 찾아 헤맨 당신이 놓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피부 관리 전 각질제거! 피부에 쌓인 각질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한들 피부에 각질이 수북이 쌓여 있다면 그 좋은 성분도 100% 흡수가 어렵다는 사실. 단, 자외선으로 약해진 피부에 자극적인 각질 제거제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아로마티카 ‘오렌지 클렌징 샤베트’는 피부에 사르르 녹아 들어 짙은 메이크업과 블랙헤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산뜻한 사용감의 샤베트 타입의 클렌저다.

오렌지 껍질 오일과 토코페롤 성분이 클렌징 후 손상되기 쉬운 피부에 자극을 덜어주고 피지 밸런스 조절에 도움을 준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클렌징 전 두 손을 비벼 미열을 발생시킨 후 사용 할 때 더욱 깨끗한 딥클렌징이 가능하다는 것. 사르르 녹는 오렌지 샤베트의 상큼함과 부드러움을 지금 경험해 보자.

쌍빠 ‘이퀄라이징 폼필’은 단 한 번의 사용으로 새로 태어나는 ‘속살 피부’를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미세한 거품타입의 제품으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모공의 노폐물, 블랙헤드, 각질을 제거해준다.

뿐만 아니라 피부결을 부드럽게 개선시키고 피부톤을 맑고 투명하게 관리해 주는 똑똑한 제품이다. 아하와 엔자임이 동시에 작용하여 각질제거와 함께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주어 사용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아 더욱 좋다.

빠니에 데 썽스 ‘시어버터 솝 익스폴리에이팅 버베나’는 시어버터만의 보습력을 자랑하는 각질제거 솝이다. 충분히 거품을 내어 얼굴 위에서 1분 이상 문지르면 각질이 제거되고 모공 속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정리된다.

버베나는 프랑스 남부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버베나 특유의 상큼하고 신선한 향기는 소취 효과도 발휘하여 몸의 잔여 냄새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니 여름철에도 꼭 필요한 제품이다.

푸딩처럼 매끈하고 탱글탱글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홀리카 홀리카 ‘디저트 타임 파인애플 푸딩팩’은 먹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만큼 달콤한 푸딩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각질제거 팩이다.

각질제거에 효과적인 파인애플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자극 없는 각질제거를 도와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 보습과 세균 억제 효능을 자랑하는 파인애플이 ‘디저트 타임 파인애플 푸딩팩’에 녹아 들어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준다. 탱글탱글한 푸딩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하게 스며들어 푸딩처럼 매끈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