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서툴기만 한 아빠 육아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방영분에서 가수 타블로는 아내인 강혜정 없이 딸 하루를 1박2일간 돌보는 미션을 받는다.
하루를 돌보다 이틀 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타블로. 이른 아침 하루가 깨어나지 않은 틈을 타 라면을 폭풍 흡입한다.
타블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돌보는 동안 먹은게 거의 없다"며 "엄마들이 이래서 야식을 먹는 건가. 살이 좀 찌더라도 엄마들은 야식을 마음껏 먹게 해줘야 한다"고 엄마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했다.
방송을 본 육아맘들은 타블로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아이를 돌보다 보면 아이에게는 좋은 것을 먹여도 엄마들은 영양소를 갖춘 식사를 하기 어렵기 때문. 아이가 자는 새벽녘이 되면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주방으로 향한다.
하루 종일 고생한 당신, 야식은 특별한 위로가 된다. 설령 야식을 먹다 '걸리'는 일이 있더라도 엄마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우아한 레시피는 없을까.
◆ 까르보나라 feat. 만두
맛과 든든한 속재료로 인기인 만두. 흔히 튀기거나 쪄먹지만 만두를 이용한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조리 과정을 조금만 바꾼다면 유명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다.
재료 : 감자만두(일반 만두) 8개, 바지락 300g, 시금치 40g, 청양고추 2개, 통마늘 4알, 양파 반개, 생크림 150ml, 버터 1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약간
★ RECIPE
1. 냄비에 물 300ml 넣고 끓으면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끓인 후 믹서기에 넣고 갈아 준다.
2. 바지락은 해감을 하고 야채를 먹기 좋게 썬다.
3. 만두는 삶아 건져놓고 달군 후라이팬에 분량의 버터와 마늘, 양파를 넣고 약간 노릇하게 볶아 준 후 시금치 물을 부어 준다.
4. 끓으면 해감 한 바지락과 청양고추를 넣고 분량의 생크림을 넣고 끓인다.
5. 만두를 넣어 주고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어 마무리 한다.
◆ 엄마도 피자가 먹고 싶다, '계란 피자'
피자, 먹고 싶은데 혼자 배달시켜 먹기에는 가격도, 크기도, 칼로리도 부담스럽다. 알뜰한 엄마들이라면 냉장고의 흔한 재료로 피자의 맛을 낼 수 있다.
재료 : 계란 3개, 양파 1/4개, 양송이버섯 2개, 파프리카 1/2개, 브로콜리 1/3개, 베이컨 3개, 시판용 스파게티 소스 5T, 설탕 1/2T, 피자치즈 100g, 소금 약간, 올리브유 2큰술
★ RECIPE
1. 브로콜리는 데쳐주고 베이컨은 먹기 좋게 썬 후 바싹하게 구워준다.
2. 다진 양파와 파프리카, 양송이버섯을 볶은 후 시판용 스파게티 소스와 설탕을 넣고 볶아준다.
3. 달군 팬에 풀어 놓은 계란을 넣고 약불에서 앞 뒤로 구워 시트를 만든 후 야채와 스파게티 소스 볶은 것을 올리고 불을 잠시 꺼준다.
4. 피자치즈와 토핑을 올리고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은 후 약불에서 피자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 주면 완성!
◆ 남편 맥주 안주로도 딱! 아몬드 또띠아 칩
견과류는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이 뛰어난 식품이다. 집에 있는 견과류들로 맛있고 건강한 야식을 만들 수 있다.
재료 : 또띠아2장, 아몬드25알, 건포도2숟갈, 꿀2숟갈, 흑설탕1숟갈
★ RECIPE
1. 아몬드와 건포도를 굵게 채 썰어 준비한다.
2. 또띠아에 꿀을 넓게 펴바른 후 흑설탕을 골고루 뿌려준다.
3. 다진 아몬드와 건포도를 섞어서 올려준 후 가위로 8등분하여 5분 정도 오븐에 구워준다.
4. 구워낸 아몬드 또띠아칩은 그대로 식혀준다.
<요리법 참조 : 만개의 레시피>
[ 키즈맘 김예랑 기자 ]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