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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출산 후 빠지라는 살은 안빠지고 머리가 '헉'

입력 2013-11-20 11:24:00 수정 2013-11-20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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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머리에서 시작됩니다. 풍성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평생 간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모발 관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가 시작되면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기 힘듭니다.

여자들의 경우 산후 탈모가 생기는 경우도 많은데, 산후 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출산 이전의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되면 탈모가 생길 확률도 커지게 됩니다.

보통 출산으로 생기는 탈모는 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되는데, 그 후에도 계속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못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탈모는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신장이 허약해서 탈모가 생긴다고 보는데 이것이 원인일 때는 검은 콩과 검은 깨 같은 블랙푸드가 도움이 됩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 역시 간장과 신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에 효과적입니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많은 음식도 탈모 개선에 좋기 때문에 계란, 해조류, 등 푸른 생선, 두부, 우유, 녹차, 토마토, 시금치, 파, 마늘, 생강, 구기자, 포도, 호두, 밤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피부 관리에 있어서 클렌징이 중요하듯 두피를 청결히 유지해야 합니다.


땀과 피지로 두피가 지저분해지면 머리카락을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할 모낭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모공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집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먼지나 오염물질 등을 미리 빗 등으로 제거한 후 머리를 감는 것이 엉킴으로 인한 머리 빠짐을 방지하는 데 좋습니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 젖은 머리카락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건으로 비비거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손상되기 쉽습니다.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해야 하며,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찬 바람을 사용해야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퍼머나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두피에 자극을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지만 해야 한다면 손상된 모발과 두피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헤어 스프레이, 젤, 왁스 등의 스타일링제도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스타일링제가 두피에 닿으면 두피를 자극하고 손상시키며 비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머리카락에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를 쓰는 것도 두피 건강에는 좋지 않은데, 피부에 자외선이 좋지 않은 영향을 주듯이 두피와 머리카락에도 자외선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모자를 쓰는 것이 좋지만 습관적으로 모자를 쓰거나 장시간 모자를 쓰는 경우에는 오히려 두피가 약해져서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깨뜨리며 두피를 긴장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젊은 여성들의 탈모가 급증하는 원인에는 이런 스트레스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어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스트레스로 여성호르몬이 줄고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탈모가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머리카락의 생장 주기를 단축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상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를 빨리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역시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11-20 11:24:00 수정 2013-11-20 11:24: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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