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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탄산음료는 독약? 건강한 양수 만드는 법

입력 2013-11-20 16:54:59 수정 2013-11-20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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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임신했을때 탄산음료나 커피는 삼가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입덧이나 울렁거림, 더부룩함을 줄이기 위해 탄산음료가 간절히 마시고 싶은 때도 있고,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던 임산부가 하루아침에 커피를 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말 탄산음료랑 커피는 임신중 금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는 YES, 커피는 NO라도 말한다.

대전대 한의대 의료진이 유치원생 4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체질을 검사했다. 그리고 아토피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아이들의 부모에게 임신 중 즐겨 먹었던 음식과 탄산음료 섭취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엄마가 탄산음료를 자주 먹으면 아토피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에는 온갖 색소와 카페인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엄마가 탄산 음료를 마시면 그 성분이 고스란히 양수와 태아의 몸에 흡수돼 아토피나 면역력 결핍 등의 증세를 초래한다. 따라서 탄산음료가 먹고 싶을땐 차라리 탄산수를 대신 마시자.

류지원 미래아이산부인과 원장은 "탄산음료는 무엇보다 설탕 함류량이랑 인산이 많아서 임신 중에 안좋다. 설탕은 임신성 당뇨·과도한 인산은 치아나 임신 중 뼈관리에 안좋다. 탄산수는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반면 커피에 대해서는 전문의들도 다소 관대한 입장을 보인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여성은 하루에 카페인 300mg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다. 보통 커피 한잔에 100㎎정도 들었으니 2~3잔 정도는 괜찮다는 것. 하지만 카페인은 태아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기관이 형성되는 첫 3개월은 되도록 줄이는 게 좋다.

알콜은 철저하게 금해야 하는데 임신부가 마시는 알코올은 여과 없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적은 양을 마시더라도 태아 체내에서는 높은 농도가 되기 때문에 저체중 등의 위험이 따르니 술 한잔쯤이야 하면서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11-20 16:54:59 수정 2013-11-20 17:47: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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