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특산품 장단콩을 주제로 한 제17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성료됐다.
2013년 11월 22일부터 24일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 파주장단콩축제에 전국에서 관광객 75만명이 방문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축제기간 동안 34억 원 상당의 장단콩 6천여 가마를 판매한 것을 포함해 총 70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파주장단콩축제는 청정지역 파주에서 생산한 장단콩과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흥행 이유에 대해 파주장단콩축제가 파주시의 철저한 품질 이력관리제와 농민들의 협조로 안전한 먹거리 잔치라는 것이 전국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와 함께 철저한 리콜제 실시와 구입한 농산물을 주차장까지 무료 배달하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점도 중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개막사에서 "파주장단콩은 쌀, 인삼과 함께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장백삼백 중 하나" 라면서 "특히 올해는 1913년 대한민국 최초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장단백목이 탄생된 지 100주년 된다.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은 생산자와 유통 등 파주시가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로 운영 중이다. 믿고 드실 수 있는 건강 식재료인 콩에 대한 관심 및 파주 특산물 장단콩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란다." 라고 당부했다.
올해 파주장단콩축제에는 농산물 판매 이외에도 장단콩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개막식에서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 음악에 맞춰 직렬5기통 춤을 직접 선보여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크레용팝의 직렬5기통 춤을 추는 이인재 파주시장과 공무원들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손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인재 시장은 매년 장단콩축제에서 시민들과 열린 시정 방안으로 대중들이 잘 아는 노래와 춤을 추며 행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파주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하다노시 후루야 요시유키 시장이 참석해 파주장단콩 축제의 성공을 축하하기도 했다. 파주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 하다노 시 후루야 요시유키 시장은 축하 연설에서 "파주시 특산물인 장단콩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면서 "이렇게 이인재 시장님의 초대로 장단콩축제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파주시민의 자랑거리인 장단콩 축제의 성장을 기원한다." 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장단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파주장단콩전시관, 장단콩개발요리전시관 등 '상설전시장',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터 및 먹거리마당',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장 전통주 만들기,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힘자랑 대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 연계행사로 '장단백목 콩 품종개발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장단백목 개발 10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콩 육종의 역사와 콩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파주장단콩축제는 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를 대표하는 전국적 농산물축제"라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장단콩축제에 앞서 10월 19~20일 '파주개성인삼축제'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국에서 관람객 62만명이 몰렸으며 인삼 48톤과 기타농산물 포함 총 55억 원 어치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