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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유치원 보낸 엄마들의 브런치, '애유엄브' 하기 좋은 곳 BEST 4

입력 2013-11-27 17:30:53 수정 2013-11-28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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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Brunch). 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심 식사(lunch)를 더한 말. 한국에서는 흔히 '아점'이라고 한다.

이는 늦잠을 자고 일어난 주말 서두르지 않고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오전 식사를 뜻한다. 90년대 방영된 인기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은 주말이 되면 고급 레스토랑에 드레스 업 한 채 모여 브런치를 즐긴다.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이와 같은 문화가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잡게 됐다. 특히 평일 낮 브런치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들에게 익숙한 형태로 자리잡게 됐다.

'애유엄브'. 인터넷에서 육아맘들이 쓰는 약어다. 뜻은 애 유치원 보낸 엄마들의 브런치.
엄마들은 4-7세 정도의 아이들을 유아원, 혹은 유치원에 보내고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브런치를 시작한다. 간단한 식사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양육과 집안일 스트레스를 조금은 탈피할 수 있다. 엄마들이 찾기 좋은 베스트 브런치 카페를 소개한다.

◆ 서울 안의 프랑스 '서래마을'

서울 안의 작은 프랑스라 불리면서 최근 강남권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지역이 바로 서래마을이다. 젊은 층들이 늘면서 이곳의 맛집들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브런치&다이닝 레스토랑 ‘스토브’는 이탈리안 홈메이드 푸드 컨셉의 브런치를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스크램블드에그, 치킨요리,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뷔페 메뉴를 매일 조금씩 바꾸어 새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든든한 브런치 다음에는 와플, 팬케이크, 치즈케이크, 쿠키 등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가로수길

강북에 삼청동, 이태원이 있다면 강남권에는 가로수길과 서래마을이 있다. 패션, 뷰티, 맛집들이 즐비한 가로수길에도 브런치 카페가 주목 받고 있다.

레스토랑 ‘노블카페’는 캘리포니아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인 타코, 타퀸토스, 칠라윌레스 등을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

이미 미국 전역에 총 8개 매장을 두고 있는 노블카페는 미국 유명인들이 즐겨 찾아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최소한의 양념만을 사용하고 신선한 채소와 엄선한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칠면조, 닭가슴살, 새우 등 웰빙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다. 특히 12월까지 스크래치 긁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당첨되면 노블카페의 이색 메뉴들을 맛 볼 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

◆ 고풍스러운 삼청동에서 즐기는 '브런치'

유럽풍 카페에서의 브런치만을 상상한다면 한국의 멋을 살린 좌식 카페에서의 브런치는 어떨까.

삼청동에 오픈 한 카페 아티제.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는 물론 수프와 샐러드, 토스트,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구운 브레드볼에 수프를 듬뿍 담고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낸 ‘러스틱 치즈 수프’는 넉넉한 양과 부드럽고 진한 맛을 자랑해 매니아층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 셀러다.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시트러스 치킨 샐러드 등도 인기가 높은 편. 이 밖에도 크로크 마담, 프렌치 토스트, 팬케이크, 스크램블 에그 등 프랑스 스타일의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아티제 삼청점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 다양한 멋을 내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매장 2층의 좌석 일부를 한국 전통 좌식으로 꾸몄다. 천장은 1920년대 목조 서까래를 그대로 살려 무게감을 주었으며 은은한 나무 향까지 있어 한층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 엄마들도 이태원 프리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브런치 명소’로 주목 받는 곳이 바로 이태원이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다보니 서양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태원에 자리잡은 ‘수지스’는 미국 가정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에그베네딕트, 오믈렛, 피시앤칩스, 블루베리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유명한 맛집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미국인을 위해 집에서 먹던 소박하지만 푸짐한 메뉴를 제공하던 수지스는 이들들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뉴욕에서 즐기는 브런치를 콘셉트로 하고 있어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테라스로 꾸며진 2, 3층은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특히 델리에서는 각종 샌드위치와 피클, 수제 햄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집에서 나만의 브런치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11-27 17:30:53 수정 2013-11-28 09:3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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