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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숟가락 들기도 힘든 당신, 오십견 아닐까요?

입력 2013-11-28 09:57:05 수정 2013-11-28 0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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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자주 풀어줘야 오십견도 예방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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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적당해야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운동은 근육과 관절을 상하게 만들기 쉽고, 주부들의 경우에는 집안일을 무리하게 할 경우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오고 관절과 근육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나친 운동 부족으로 목이나 어깨가 상하고 심지어 나이가 오십쯤 되면 나타난다고 하는 오십견이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관절의 염증으로 어깨가 굳어지면서 어깨는 물론이고 팔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되는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 관절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즈음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한다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 등으로 어깨 손상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서 근육이 굳어져 있기 십상인데 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가 손상되면서 오십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어깨가 뻣뻣해져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일상생활에서 팔을 사용하는 일을 하기 어려워지는데, 세안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숟가락질 같은 간단한 동작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이기 불편해졌을 때는 집에서 뜨거운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10분씩 하루에 2~3번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됐을 때는 냉찜질이 더 좋습니다. 뜨거운 찜질을 할 경우에는 당뇨병이 있다면 신경 감각이 떨어져 있어서 자칫 잘못하다가 뜨거운 찜질로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십견이 오게 되면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 운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점점 더 관절은 굳어지고 근력은 약해집니다. 따라서 오십견의 통증을 완화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이라도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이 오지 않았다고 해도 평소 목이나 어깨가 잘 뭉친다면 어깨 주변에 있는 근육들을 골고루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세를 부른다거나 앞뒤로 쭉 뻗는 간단한 동작도 좋고, 팔을 안팎으로 돌려서 어깨관절을 회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깨나 목 부위는 신경을 써서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평상시 쓸 일이 잘 없으며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여 경직되기 쉬운 부위입니다. 따라서 어깨가 조금 뻐근하다 싶으면 상하, 전후, 좌우로 골고루 움직여주면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만큼이나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깨를 경직시키는 자세보다는 자연스럽게 어깨를 떨어뜨리고 편안하게 하는 자세가 오십견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어깨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어깨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기 전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망치질처럼 과격한 동작을 취해야 하는 경우에 미리 어깨를 풀어주는 준비 운동으로 어깨에 무리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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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을 찾아 평상시 자주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유두에서 수직으로 그어 올린 선이 양쪽 어깨선과 만나는 지점이 견정혈인데 왼쪽 어깨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어깨는 왼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대추혈은 목이 끝나고 어깨 선이 시작되는 목 뒤의 가장 아래 한가운데 부분인데 수시로 눌러주면 어깨 주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11-28 09:57:05 수정 2013-11-28 09:57:0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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