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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26세 클럽걸의 불량엄마 탈출기

입력 2014-01-07 15:07:32 수정 2014-01-07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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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클럽들을 접수하며 잘나가는 20대를 보내던 퀸카 ‘샤빙’(夏冰)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위안바오(元宝)’와 사귀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혼전임신으로 예기치 않게 엄마가 될 운명에 놓이지만, ‘임신과 결혼은 별개’라고 주장하며 30세 이전에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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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첫 방송된 ‘불량엄마백서(원제: 랄마정전 辣妈正传)’는 트렌드에 죽고 사는 26세 상하이 신세대 여성이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속도위반 엄마가 되어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

‘아기는 아기고 나는 나’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주인공이 자유로운 가치관과 엄마가 되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고민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불량엄마백서’는 현재 중국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인 ‘바링호우(80后)’들의 이야기로 중국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링호우는 1980년대에 출생해 ‘소황제(小皇帝)’라 불리며 모든 가족의 관심아래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세대를 뜻한다.

‘불량엄마백서’는 중국 젊은 엄마들의 고민과 애환을 충실히 다루며 바링호우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13년 중국 TV 시청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방송사인 호남위성과 동방위성에서 방송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1.45%, 중국 시청률 조사기관 CMS 央视索福瑞媒介有限公司, 전국 개인기준 시청률)를 차지하는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돌풍을 일으켜 방송 1주일 만에 VOD 조회수가 1억건을 넘었고, 방송 2개월 만에 10억건을 돌파하는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불량엄마백서’는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 베트남 등 전세계 20개국에 수출됐다. 더불어 지난 11월, 로스앤젤레스 개최된 제 9회 중미영화제(Chinese American Film Festival)에서 ‘우수중국드라마상’과 ‘우수 작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는 등 작품성도 인정을 받은 화제작이기도 하다.

주인공 쑨리(孙俪)는 중국 각종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연기파 배우이며, 중국 코믹 연기의 떠오르는 샛별 장이(张译), 대만 아이돌 ‘183클럽’의 멤버 ‘밍다오(明道)’가 함께 주연을 맡아 알콩달콩 삼각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중화TV측은 “중국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은 물론, 커리어,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고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추구하는 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속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 중국 신세대의 가치관을 묘사하며 오늘날의 중국의 모습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토~일 저녁 8, 2회 연속방송.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1-07 15:07:32 수정 2014-01-07 15:07:3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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