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려서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는 커서도 편식을 하게 되기 쉽다.

아이의 성장 발달에 좋은 채소를 고루 먹이기 위해서는 엄마가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채소가 들어간 음식에 흥미를 보일 수 있도록 식재료와 요리법을 다양하게 활용해 식탁을 꾸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아이들이 먹기 거부하는 애호박이나 가지, 피망 등의 재료로 엄마표 이탈리아 가정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피자나 스파게티처럼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채소를 의식하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신간 <집에서 이탈리아 가정식(부즈펌)>은 피자, 크림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등 극히 일부의 이탈리아 요리만을 즐기는 이들이 간편하게 이탈리아 가정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대로 레시피를 따라하다보면 이탈리아 음식이 특별한 향신료 없이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건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에서는 파스타와 피자가 살찌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탈리아 사람들 중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지 않다. 치즈가 듬뿍 들어가고 엄청난 양의 크림과 함께 먹는 이탈리아 음식은 이제 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건강하고 살찌지 않게 이탈리아 요리를 즐겨보자.


< 라자냐 베제타리아나(Lasagna Vegetariana) >

재료 2인분
깍둑썰기한 채소(애호박 1/2개, 가지 1/2개, 피망 1/2개, 방울토마토 10개), 완두콩 한 줌, 셀러리 5cm, 양파 1/4개, 당근 1/4개, 마늘 1톨, 베스치아멜라 크림, 파마산 치즈 1/2컵, 모짜렐라 치즈 40g, 라자냐 면, 소금, 후추




1 셀러리 5cm, 양파 1/4개, 당근 1/4개를 잘게 다지고, 깍뚝썰기한 채소, 완두콩을 준비한다.
2.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을 자녀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피망과 잘게 다진 셀러리, 양파, 당근을 넣고 볶는다.




3 피망이 익어갈 때쯤 호박, 가지, 완두콩, 토마토 순으로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넣어 볶아 소금, 후추로 간한다.
4 라자냐용 오븐 용기에 베스치아멜라 크림을 깔고 채소와 나머지 크림은 한곳에 모아 섞는다.



5 오븐 용기에 라자냐 면, 4번 크림,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 순으로 2~3번 쌓아 층을 만든다.



6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0분간 굽는다.

※베스치아멜라 크림 : 우유 250ml, 버터 15g, 밀가루 15g, 소금, 후추, 넛맥 가루를 넣고 끓여 만든다

참고 : 집에서 이탈리아 가정식, 사비노 스구에라 지음, 부즈펌 출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