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산 이후 쉴 수 있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 출산 직전까지 일하는 직장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한 직장인 여성들이 주의할 사항과 직장 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태교법에 대해 알아보자.
◆ 직장 여성,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사항
임신 초기 :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임신 사실을 알리는 것부터 고민이 된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상사 및 동료 직원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유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단, 회사 내 승진 등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있을 경우 피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승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임신을 알릴 경우 불리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출혈이 조금만 있더라도 병원에 가서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덧이 심한 여성들의 경우 업무를 수행하면서 크래커, 빵 등을 조금씩 먹으면 입덧을 줄일 수 있다. 유난히 심할 경우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신 2~3개월경에는 수시로 졸음이 몰려온다. 이럴때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간단한 스트레칭 및 심호흡으로 졸음을 쫓는다. 점심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한다.
임신 중기 : 임산 중반이 되면 배가 약간씩 불어오른다. 그렇다고 마냥 편한 옷을 입을수도 없다.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직장 여성의 이미지를 유지할수 있는 옷을 착용해야 한다. 몸매 혹은 허리가 드러나는 옷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굳이 배를 감추기 위해 복대를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을 위해 임신부용 거들을 착용하는 것은 좋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분비물이 늘어나므로 매일 아침 속옷을 갈아입거나 팬티 라이너 등을 이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 후기 : 임신 후반에는 조산 가능성이 높다. 너무 오래 걷거나 야근 등 무리하게 업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부종이나 임신중독증으로 이어질수 있다. 임산부들은 모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출산휴가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 출산 휴가는 임신부의 상태와 출산 예정일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아기가 잘 놀고 임신부의 상태도 정상이라면 예정일을 1주일 앞두고 출산 휴가를 내도 늦지 않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에 무리하게 일을 해서는 안 된다.
◆ 워킹맘들을 위한 직장 태교법
직장 여성들의 경우 일을 하면서 태교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때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집과 직장이 가까울 경우 걸어서 출퇴근 하고, 점심시간 회사 주변 혹은 인근 공원을 걸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이어폰으로 태교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더 효과적이다.
임신 중 가벼운 운동을 계속한 산모는 대체로 순산하는 경향이 있다. 또 임신은 정서안정에 좋으며 아이의 몸과 뇌 발달을 돕는다.
임신 후기에는 다리가 잘 부어 정맥류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작은 보조의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다리를 높게 올려 놓도록 한다.
임신 중에는 영양을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덧을 하는 경우 특히 우유, 두유, 미숫가루, 과일, 고구마 등이 좋으며, 틈날때마다 간식으로 영양 보충을 해줘야 한다.
책상 주변에 꽃이나 화분을 두면 전자파를 차단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한결 편안해진다. 초음파 사진 등을 책상 벽면 한쪽에 붙여두고 보는 것도 예비맘의 기분을 행복하게 할수 있다. 더불어 태아의 정서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평소에 출산 호흡법 등을 연습해두고 주말을 활용해 임신부 교실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만드는 임신출산 육아백과(중앙 M&B)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