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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테이프 생리대 논란 일파만파…소비자 '뒷목'

입력 2014-01-10 18:28:26 수정 2014-01-10 1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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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청테이프 이물질 논란
해당 업체 "기계 오작동" 해명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 캡쳐


시판되고 있는 한방 생리대에 청테이프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큰 이물질은 처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글쓴이가 사용하려던 문제의 팬티라이너. 이 제품에는 청테이프가 일부 붙어 있었다. 특히 청테이프에는 공정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브랜드 고유의 꽃무늬 박음질 까지 선명했다.

이 소비자는 "민감한 부위에 닿는 것인데 왜 청테이프가 붙어 있는지"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한방 생리대로 유명한 곳이라 항상 이 제품만 써 왔는데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된 제품 제조업체 측은 "생리대에 들어가는 흡수시트가 롤 형태로 기계에 들어가서 생리대를 만든다"며 "기존 롤과 새 롤을 청테이프로 잇는데 두 롤이 이어지는 작업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물질을 제거하는 센서의 오작동이 있었다"며 "해당 기계는 전면 교체된 상태고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래가지고 여자들 맘놓고 생리대사겠냐", "이건 별일이 아닐수없네 ", "청테이프 위로 꽃무늬 찍힌거 보면 자작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생리대의 위생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2011년에도 있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은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9개의 생리대 중 27개가 완전히 밀봉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MBC '불만제로' 2011년 당시 방송화면 캡쳐


업체 측에서는 생리대의 포장이 100% 밀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습기나 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리대 안쪽까지 벌레 사체가 들어있던 경우도 발견돼 포장 상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유해물질 검출로 여성들의 불안이 고조됐던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06년 식약청(현재 '식약처')은 일부 일회용 생리대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흔히 두통, 피로, 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시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유독물질이다.

해당업체는 검사결과의 오류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지만 당시 식약청은 “이미 부적합 판정 후 해당 품목에 대한 제조업무 정지 처분까지 내려 회사에서 제품 회수에 나섰음에도 뒤늦게 반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생리기간 여성들은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 등으로 쉽게 여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생리대에 직접 접촉하는 여성의 질은 자궁으로 이어져 있어 청결에 부주의할 경우 균이 언제든지 침투할 수 있다. 때문에 생리용품의 위생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신이 높아진 여성들은 직접 만들어 쓰는 면 생리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 생리대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생겼는가 하면 생리대를 만드는 법이 소개된 블로그도 등장했다.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10 18:28:26 수정 2014-01-10 18:28:26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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