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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베이스로 만드는 천연비누는?

입력 2014-01-13 13:28:28 수정 2014-01-13 13: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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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연비누연구원' 제공



비누(soap)는 고대 로마의 사포산(Mount Sapo)에서 유래됐다. 많은 동물들이 종교의식에 의하여 제물로 바쳐진 '사포산'은 비가 오면 죽은 동물의 기름과 나무 그리고 재들이 강가의 흙 속으로 씻겨 내려 갔다. 이를 통해 입증된 세척 기능을 사포(Sapo)라고 불렀고 오늘날 비누(soap)가 된 것이다.

'천연'에 대한 관심이 '비누'에도 이어지고 있다. 천연비누가 시중에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고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많다.

천연비누는 제조방법에 따라 MP, CP, HP 제법으로 나눌 수 있다.

MP(Melt Pour)비누

녹여붓기로 만드는 비누이다. 이미 가성소다를 넣어 만든 비누베이스에 다양한 첨가물들을 가하여 만든 기능성 비누로 예쁜 모양의 틀에 부어 굳히기만 하면 된다.

'국제천연비누연구원' 제공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으로는 화이트베이스와 투명베이스가 있다. 화이트베이스는 흰색을 섞는 효과가 있어서 천연색소의 색상을 밝게 표현해 준다. 투명베이스는 천연색소의 색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투명하면서 색이 진하게 표현된다.

색베이스를 사용하면 천연색소를 첨가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물에 쉽게 풀어지는 단점이 있다.


MP 비누를 만들 때는 유기농글리세린, 각종오일류, 기능성 첨가물, 분말류, 에션설오일 등을 넣어 보습 효과를 낼 수 있다. 바로 만들어 쓸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한다.

CP(Cold Process)비누

비누베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각종 식물성 오일과 천연재료들을 저온 숙성시켜 만든다. 4~6주간의 숙성과정을 거치면 완성되는데 온도를 높이지 않아 식물성 오일이 가지고 있는 유용한 성분들이 파괴되지 않는다. 또 글리세린이 비누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재료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비누를 선택해서 사용 가능하다.

MP보다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고 오래걸리므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색깔은 천연 재료의 색을 그대로 띠며 동그랗거나 네모난 모양이다.

HP(Hot Process)비누

고온에서 굽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만드는 방법과 보온, 숙성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숙성기간이 2주로 매우 짧고 글리세린 함량이 많아 보습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비누를 두번씩 고온에서 녹이고 구워서 민감성 피부에 적격이다. 여드름, 아토피 등 트러블 피부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천연 비누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중에는 100% 비누화되지 않아 유효한 지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은 모낭충의 먹이로 잘못 제조된 천연비누를 사용하면 모낭충에게 서식지를 마련해주는 격이 된다.

모낭충은 피부를 거칠게 만들고 각종 염증을 일으킨다. 여드름 발생을 촉진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또 모공을 넓게 만들고 모근에 기생하여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제천연비누연구원' 제공



천연비누는 반드시 모낭충제거물을 첨가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모낭충 제거에 효과가 있는 천연재료를 살펴보자.

어성초

어성초는 먹어도 발라도 염증을 가시게 하는 민초로 알려져 있다. 어성초 속의 풍부한 '쿠에르치트린'이라는 특수 성분이 피부를 맑게 해 주는 것이다. 단 독성이 강해 반드시 감초와 함께 사용하여 독성을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티트리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티트리 나무의 잎으로 상처에 생긴 감염증을 치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살균소독제, 탈취제, 비누, 공기정화제에 넣어 사용한다.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원액을 희석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소엽

강한 향균 작용과 함께 천연 방부제 효과가 있다. 또 비정상적인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어 지루성 탈모 및 염증성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자소엽에 들어있는 피토케미콜은 모낭세포의 활성화와 노화방지를 동시에 수행한다. 또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우수하다.

천연비누를 만들고 사용할 때는 제법과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제천연비누연구원에서는 "천연비누는 단순히 베이스를 녹여서 만들거나 제조에 관한 처방기술 없이 거품과 보습력이 좋다고 막연히 만들어져선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13 13:28:28 수정 2014-01-13 13:28:2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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