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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준 읽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별에서 온 그대' 미리보기?

입력 2014-01-14 16:31:26 수정 2014-01-15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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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등장한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대형 온라인서점 사이트 교보문고, 예스24시, 인터파크에서 실시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데 이어 8회까지 방송된 현재는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 중 도민준이 틈틈이 꺼내 읽는 동화책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분에서 천송이가 살인 누명을 쓰고 연예인 퇴출 위기에 놓이자 도민준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킨다. 천송이가 잠들고 도민준은 동화 한 편을 읽는데 그 책이 바로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다.

이 책은 미국 출신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작품으로, 애블린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사랑할 줄 모르는 도자기 토끼인형 에드워드가 여행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9년 출간됐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드라마에 소개된 이후 불티나게 팔려 최근 판매실적이 3만 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가는 걸 지켜 보았어요.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인간 세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외계인 남자의 심정일까.

도자기로 만든 토끼인형 에드워드는 인간세계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을 가리키고 있다. 애블린은 조선시대 천송이의 전생인 '이화'와 현대의 '천송이'를 의미하고 있다.

도민준은 과거 이화에게 감정을 느껴 그를 위해 초능력을 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이후로는 다시 인간을 위해 초능력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천송이를 만나 이 다짐이 지켜지지 않을 것임을 예감한 도민준의 내면이 책의 구절에 녹아 있다.

또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나와 술 마시는 게 도자기나 인형이나 나무와 마시는 것이냐’고 묻는다. 동화를 읽고 난 직후다. 톱스타로 자기밖에 모르던 천송이가 점점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도 책의 내용과 일치한다.

드라마에서 일부 자막으로 처리되는 책의 구절들은 이야기 전개에서 심상치 않은 역할을 한다. 지구인과 사랑에 빠진 외계인의 순수한 감정이 동화 속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니냐는 궁금증과 함께 시청자들은 향후 이야기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드라마 별그대에 등장하는 책 뿐만 아니라 OST, 패션이나 소품도 화제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전지현이 바르고 나온 입생로랑 틴트, 김수현이 걸치고 나온 수트와 백팩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14 16:31:26 수정 2014-01-15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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