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야상'이라고 불리는 밀리터리 점퍼는 추운 겨울 보온성과 스타일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과거 야상은 주로 남성들이 많이 착용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가 착용한 야상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의 야상 패션 센스 및 코디법을 살펴보자.
◆ '완판녀' 김희애 야상, 알고보니 남성용
최근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편에서 김희애는 오버사이즈 핏의 야상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그녀는 레드&블랙 색상의 체크 무늬 셔츠에 데님진을 매치해 활동성을 높이고 카키 색상의 부츠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 그녀가 착용한 라쿤 털 야상은 1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 비이커랩이 남성용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안감이 모소재로 구성돼 있어 보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박시한 핏이 멋스럽다.
제품 뒷라인에 'Play Ground'라는 메시지가 더해져 센스있으면서도 위트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49만 500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방송 직후 금방 품절됐다.
이외에도 '꽃보나 누나'에서 김희애가 선보인 아이템들은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희애가 방송 첫 회 공항패션으로 선보였던 버버리 브릿의 검정 패딩 롱코트는 20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매진됐다. 또한 김희애가 착용한 캐스키드슨 가방 역시 완판됐다.
◆ '시선집중' 야상 스타일링
1. 화이트 셔츠&블랙 스키니진
야상점퍼에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심플하면서도 센스있는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야상 소매를 걷어 올리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가 더해진다.
겨울 야상의 경우 오버 사이즈 핏의 디자인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부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심플한 셔츠, 블랙진을 코디해 활동성을 높이고 가죽 워커 등을 착용해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한 색상의 스키니진 혹은 클러치를 매치하면 된다.
2. 원피스&액세서리
보이시한 야상에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 혹은 롱드레스를 코디하면 여성미를 풍길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의 야상에는 화려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화려한 꽃무늬가 돋보이는 야상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야상에 팔찌, 귀걸이, 머플러, 양말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코디하면 좀 더 센스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팔찌 등을 여러개 레이어드해 코디하거나 패턴이 들어간 삭스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