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는 집주인에게서 “월세 이체일인데 안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은행을 찾았다. 은행에서는 천송이가 프리랜서인데다가 부동산도 다 처분했고 최근 한두 달 새 수입도 전혀 없는 데다 현금서비스도 자주 이용해 대출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어려서부터 연예계 화려한 생활만을 하던 천송이는 이같은 생활고에 아끼던 구두와 가방 등을 팔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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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이는 “언니가 살림 피는 대로 다시 데려올게. 그동안 몸조심, 스크래치 조심하고”라며 가방을 들고 나섰지만 샵에서는 오히려 “천송이가 안 들었다고 해야 팔릴 거다”며 거부했다. 결국 천송이는 인터넷에 직접 중고가방 판매글을 올렸다.
정윤기의 까메오 출연으로 재미가 더해진 이 장면의 매장은 이태리 명품 브랜드 '헨리베글린'의 압구정동 플래그쉽 스토어.
'헨리베글린'은 현재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드레스룸을 협찬 하고 있는 이태리 핸드메이드 명품 브랜드로 극중 최고의 스타로 등장하는 천송이가 선택한 브랜드.
장인만의 독특한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가죽을 엮고 수를 놓아 재미있고도 창조적인 제품이 많으며 현재 이태리, 미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20곳 이상의 단독 숍을 보유하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