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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정보유출 확인 방법이 없네…'기가 찬' 대기시간에 '분통'

입력 2014-01-20 18:07:31 수정 2014-01-20 18: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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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정보유출 확인하고 싶어도 홈페이지 접속 못해 발만 '동동'


사상 초유의 신용카드 정보유출사고 이후 해당 업체인 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3사가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고객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20일 해당 3사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하거나 카드를 재발급 받기 위해 위해 접속한 사용자들이 몰려 '먹통'을 방불케 했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접속이 재개되었지만 롯데카드 등은 여전히 접속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등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늑장 대처에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접속이 불가피하다. 또 콜센터까지 마비돼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해당 은행 및 카드 사용자들은 SNS를 통해 "롯데카드 사이트 접속 하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홈페이지 접속도 안되고 전화도 안되고 정말 짜증난다", "해당 업체들과 모든 인연을 끊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개인정보 유출 카드사 회원들이 ‘보이스피싱, 대출강요, 신용등급 하락’ 등의 문자와 전화가 최근에 집중적으로 오고 있다는 사례를 접수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사용하지 않은 결제 문자를 받는 등의 문자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고객들도 속속 나타났다.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만5000명의 고객 피해를 전면 보상하겠다고 대책을 발표했다.

3사 관계자는 "이번 정보유출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2차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1-20 18:07:31 수정 2014-01-20 18:36:21

#키즈맘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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