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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男 "장가도 못갔는데 탈모라니" 한숨

입력 2014-01-22 10:23:20 수정 2014-01-23 1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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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보내는 SOS' 탈모 원인 각양각색…예방법은?


30대 초반의 싱글남 김상기(가명)씨는 말못할 고민이 생겼다. 그는 최근들어 회사에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맡아 매일 '야근' 중이다. 고민은 업무 때문이 아니다.

"아침에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집니다. 머리를 말리다보면 주로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말로만 듣던 원형탈모인가요? 하루 하루 지날수록 너무 불안합니다. 아버지도 원형탈모가 있거든요. 스트레스와 유전적인 요인 때문일까요? 아직 장가도 못 갔다구요. "

김씨와 같이 남녀 불문하고 '탈모'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를 겪고 있는 것. 가발, 증모, 모발이식 등 탈모를 치료하거나 '눈속임' 하는 방법은 많다. 그러나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과 유형을 파악한 뒤 적절한 방법의 치료를 해야 한다.

◆ 탈모의 원인 및 예방법



1. 스트레스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여러 기관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자율신경이 흐트러져 모모세포에 흐르고 있는 혈류가 낮아지게 된다. 이에 모유두로 가는 영양이 부족해지고 모모세포의 힘이 저하돼 머리 빠짐이 심해진다.

2. 수면부족
혈액은 야간에 피부나 뼈로 많이 흘러 들어간다. 피부나 모발의 재생은 밤 10시~새벽 2시 경에 활발히 세포 증식이 이루어진다. 이 시간대에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전신에 유산을 비롯해 여러 피로물질이 발생해 내장이 기능 저하가 쉽게 일어난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혈액이나 체액이 산성으로 치우치게 돼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4. 샴푸
시중에서 판매되는 샴푸에 함유된 합성계 계면 활성제는 침투성이 높다. 또한 샴푸 시 충분히 헹궈지지 않아 잔여물이 남기 쉽고, 계속 축적되면 두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담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발암 물질인 타르는 혈액의 양과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모발 속 모세혈관은 모발 굵기의 100분의 1 정도 되는 얇기이기 때문에 흡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

◆ 탈모의 유형

1. 비강성 탈모
비강은 비듬을 말한다. 어떠한 원인으로 각화 이상이 생겨서 비듬이 대량으로 발생한다. 일정기간 경과 후 머리빠짐이 많아지고 서서히 탈모 부위가 넓어진다.

2. 원형 탈모
스트레스에 따른 자율신경 실조로 나타나는 탈모다. 몸 전체를 컨트롤하는 자율신경이 흐트러져서 혈액순환 불량과 말초신경의 이상이 발생해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3. 남성형 탈모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크게 관계되어 있다. 테스토스테론과 5a환원효소가 반응해 만들어진 DHT에 의해 발생되는 탈모다.

4. 지루성 탈모
피지가 과잉으로 분비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과잉 분비된 피지가 모공에 가득 차서 모유두가 피지에 잠긴 상태가 된다. 그 결과 모유두에서 영양 보급을 받는 모모 세포가 손상돼 탈모가 발생된다.

5. 미만성 탈모
두피 전체에 드문드문 다수의 모발이 빠져서 모발이 거칠어지는 타입이다. 이 탈모형의 개선에는 많은 인내심을 요한다. 극도의 신진대사 불량이 일어나 두피가 탄력성을 잃고 한번에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2 10:23:20 수정 2014-01-23 10:35:2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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