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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故 이만희 감독과 사별 후 공황장애 고백

입력 2014-01-23 16:16:20 수정 2014-01-24 1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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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만희 감독-문숙,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 보내


고(故) 이만희 감독과 배우 문숙의 애절한 사랑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문숙이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4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원로배우 문숙이 출연했다.

1974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한 문숙. 2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이혼남이었던 이 감독과 결혼했다. 그러나 짧은 결혼 생활 끝에 이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문숙은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문숙은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고 24시간 동안 누워있었다”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쳤다. 우울증 약을 끊는 게 잘 안 되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때 공황발작이 일어나는데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다양한데 하루에 수 차례 발생할 수도 있고 한 달에 1회 이하로 발생할 수도 있다. 흔히 우울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동반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병으로 얼마든지 완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심리적 후유증이 점차 커지고 치료도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3 16:16:20 수정 2014-01-24 11:14:17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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