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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교육효과 높이는 '책 놀이'

입력 2014-01-27 09:20:18 수정 2014-01-27 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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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손자들의 재롱만한 것이 없다. 오랜만에 모인 손자·손녀들 덕에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는 할머니·할아버지도 아이들이 준비한 재롱 선물에 ‘옛이야기 읽어주기’로 답례할 수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 줄 경우, 편안함과 아늑함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 또한 온 가족이 모인 곳에서 조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온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조부모에 대한 끈끈한 가족애를 갖게 된다.

특히 옛이야기는 흥미로운 스토리 안에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어, 조부모가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에 적합한 책이다. 설날과 관련해 재미있는 우리 문화와 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책만 읽기에 심심한 구석이 있거나, 책을 읽고 나누는 것이 서툴다면 인물 찾기, 도미노 만들기, 제목 맞히기 등 게임을 할 수 있다. 대가족이 모인 명절, 교육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읽기 놀이를 알아보자.

1. "이런 사람 찾아라"

그림이 많고 등장인물이 여럿 있는 책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우는 남자 아이’, ‘엄마 품에 안긴 아이’, ‘미소 짓는 할머니’ 등을 찾아보라는 형식으로 책 속에서 알맞은 인물을 발견하는 놀이다. 2명이 한 팀을 이뤄 가장 빠른 시간에 특정 인물을 찾아내면 이기게 되는 게임으로 진행한다.

2. 도미노 책
작은 사이즈의 책 여러 권을 준비해 온 가족이 모여 설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문양이나 단어를 도미노 형식으로 구성해보는 놀이다. 대가족이라면, 팀을 나눠 각기 다른 모양의 도미노를 만들어도 좋다. 도미노를 만들면서 접해보지 못했던 책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3. 책 제목 맞히기
명절날 다양한 그림책을 가져올 수 있다면 20권 정도의 목록을 리스트로 만들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 한 사람은 그림책을 들어 손에 잡히는 페이지를 펼치고 나머지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의 그림을 보고 책 제목을 맞히는 놀이다. 책 내용에 대해 사전에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 시선으로 참여하게 돼 아이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4. "이 사람은 어떤 사람?"
책 속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 던져 하나씩 선택한다. 각자 선택한 등장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돌아가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자신이 등장인물과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등을 이야기하면, 책이 전하는 이야기와 교훈을 내면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한우리 도서토론논술>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1-27 09:20:18 수정 2014-01-27 09:20:1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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