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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뱃살' 주의보…기름기 쏙 뺀 차례상 만들기

입력 2014-01-28 15:48:18 수정 2014-01-28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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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 고기, 전 등 맛있는 음식이 넘쳐 난다. 하지만 섣불리 먹었다간 늘어난 뱃살에 울상을 지을지도 모른다. 연휴 기간 동안 삼시 세끼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 기름기 뺀 차례상과 살 안찌는 술 안주로 예쁨 받는 며느리가 되자.

◆ 차례상 다이어트



식사를 할 때 나물 종류를 먼저 섭취하면 포만감을 준다. 세끼 중 한끼는 간단한 과일 등 후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침으로 조리법을 바꾸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고사리나물의 경우 기름에 볶으면 1회 제공량 50ml 기준 68kcal다. 무침 조리법을 사용하면 44kcal로 약 35%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설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떡국. 보통 육수를 내는데 쇠고기 양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사태부위로 바꾸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양지는 100g당 약 210Kcal인 반면 사태는 지방의 부위가 적어 약 130kcal 정도에 불과하다. 육류 대신 조개류나 멸치, 혹은 다시마를 이용해 국물을 준비하면 저열량 떡국을 만들 수 있다.

설 연휴 늘어난 뱃살의 주 원인인 전류. 동태전, 돼지고기완자전, 녹두빈대떡, 호박전, 화양적(華陽炙) 등 종류도 다양하다. 삼색전 구성을 동태전, 돼지고기완자전, 녹두빈대떡에서 동태전, 호박전, 화양적으로 바꾸면 1회 제공량 기준 전체 열량이 605kcal에서 457kcal로 20% 이상 줄어든다.

특히 잡채는 당면 등 주재료를 기름에 볶는 열량이 높은 음식이다. 재료를 삶거나 데치는 무침 조리법을 사용하면 담백한 저열량 음식이 된다. 생선구이나 채소튀김 등도 조리 시 기름에 굽는 대신 찜이나 전 요리로 대체하면 열량을 줄일 수 있다.

◆ 술자리 다이어트



술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 중에 하나다. 보통 소주 한잔은 약 80kcal, 맥주와 적포도주는 종이컵 한 컵에 각각 96kcal , 160kcal다.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 50g 정도 소주는 반병(3~4잔), 양주 3잔, 맥주 2병이 적당하며 여성들은 그 절반이 좋다.

명절에 과음을 하면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안주로는 설 차례상에 올라간 튀김, 전보다는 나물이나 대추, 밤과 같은 견과류, 배나 감 등의 과일을 섭취한다.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하며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알코올 도수는 12~14도지만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15 내외다. 폭탄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빨리 취하게 된다. 또 각종 간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이 담배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해 신체조직과 세포가 손상된다. 또 알코올은 니코틴을 비롯한 담배의 각종 유해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술을 마실 때 노래를 하거나 대화를 많이 하면 알코올 배출을 촉진시켜 덜 취하게 된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음주 후 북엇국, 조갯국, 콩나물국 등 위에 부담이 안 되는 맑은 국으로 숙취를 푼다. 북엇국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조갯국에는 타우린 성분이, 콩나물국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8 15:48:18 수정 2014-01-28 15:49:16

#건강 , #키즈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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