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전문기업 CJLION의 주방세제 참그린은 설을 맞아 대한민국 주부를 대상으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하라 1994’의 남자 출연자 중 설 명절 설거지를 가장 잘 도와줄 것 같은 남편감으로 유연석이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참그린이 운영 중인 온라인 주부 커뮤니티 ‘참그린 그린맘과 함께하는 Real Green Story’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72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흥미롭게도 실제 드라마 속 결말과 달리, 칠봉이로 분한 유연석이 33%(234명)의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매력을 뽐낸 정우는 1%의 근소한 차이인 32%(228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극중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모습이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첫사랑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삼천포 김성균이 22%(156명)으로 3위로 선정되었고, 최근 엄한 아빠에서 다정한 아빠로의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성동일이 9%(63명)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손호준(5%,33명), 바로(1%,6명)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대한민국 주부들의 명절 기간 평균 설거지 횟수는 10회 이상이 30%(219명), 6-7회 28%(198명), 4-5회 21%(153명), 8-9회 15%(111명), 2-3회 5%(39명)로 평소보다 설거지 양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 하듯 주부들은 ‘설 명절기간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로 ‘설거지(63%, 456명)’를 1순위로 꼽았고, ‘음식 만들기’(21%, 153명), ‘청소(11%, 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기간 가족이나 남편이 도와줬으면 하는 집안일’에 대한 질문에도 역시 ‘설거지(60%, 435명)’를 꼽았으며, ‘청소(20%, 144명)’와 ‘아이 돌보기(11%, 78명)’ ‘음식 만들기(9%, 63명)’ 순으로 답해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사업무에 대한 주부들의 고충이 잘 드러났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