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캐릭터 '엘사'와 '안나'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엘사와 안나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자매지간이다.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졌지만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는 인물이다.
안나는 겨울 상태가 된 자신의 왕국을 구하고자 언니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공주다.
이 두 캐릭터 인형은 헤어 장식과 의상에 이르기까지 실물 재현도가 상당히 높아 겨울왕국 관람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디즈니에서는 지난 1월 10일 엘사와 안나 인형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전 세계에 각각 5000개씩 밖에 없다. 인형은 하나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만원으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품절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엘사와 안나 인형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 사이트에 캐릭터 인형이 인기인 것은 알지만 너무 거품이 큰 것이 아니냐는 항의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외 직배송 담당 업체 측은 상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해당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이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지난 1월 16일 개봉 이후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2일 56만 2,75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00만 4,181명으로 개봉 18일만에 이룬 쾌거였다. '쿵푸팬더2'(506만여명)를 넘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작에 등극한 것이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