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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9단의 명절 음식 처리하기

입력 2014-02-05 09:31:12 수정 2014-02-05 0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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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끝나도 주부들의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바로 명절 후 남은 음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아까워하다가 결국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명절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평소의 2배를 넘는다. 이를 다합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2조원에 육박한다.

실제로 명절 음식재료는 구입시 재료의 일정량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적게 사고 싶어도 적게 사기가 어려워 결국엔 요리가 남게 된다. 가족들이 설 기간 동안 같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명절이 끝나면 더 이상 먹으려 하지 않는 것도 큰 이유가 된다. 하지만 늘 똑같아 보이던 명절 요리도 간단한 몇 가지 요리법만 더하면 새롭게 재탄생 시킬 수 있다.

◆ 남은 전 & 나물 활용법



생선전, 육전, 야채전 등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고소하고 바삭한 전 요리.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찬밥신세가 된다. 이미 기름에 부쳐낸 요리기 때문에 다시 굽기엔 기름기가 너무 많아지고, 단순히 데워 먹기에는 눅눅함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은 전과 나물에 간단한 국물 양념을 더하면 이색 덮밥을 만들 수 있다. 나물을 밥에 먼저 비비고, 산적이나 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밥 위에 얹는다. 구수한 쇠고기 육수에 계란을 풀어 살짝만 끓여준 다음, 만들어 놓은 밥에 부어주면 손 쉽게 완성된다. 그러나 명절 내내 요리로 지친 주부들에게는 쇠고기 육수를 만드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CJ제일제당 ‘100% 원물산들애’와 같이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천연재료로 만든 원물가루 제품을 이용하면, 구수한 맛이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육수를 만들 수 있다.


◆ 남은 고기 & 야채 활용법



명절 후 남는 고기 산적이나 동그랑땡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퓨전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토마토 소스에 남은 재료를 함께 볶으면 미트볼 파스타와 같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인영 요리연구가는 “상큼한 토마토 소스가 기름진 재료의 맛을 잡아준다. 또한 요리에 야채가 많이 들어가도 토마토 맛으로 인해 아이들이 먹기 편하기 때문에, 남은 명절 음식 활용법으로 좋다”며 추천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동그랑땡이나 고기 산적, 명절 후 남은 야채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살짝 볶아준 후 토마토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 여기에 익힌 스파게티면이나 펜네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주면 완성. 기호에 따라 간을 더해주거나 허브를 올려주면 된다.

설 명절인만큼, 떡국 떡도 남기 쉽다. 이럴 때는 불고기 양념장과 야채만으로 정말 간편하게 궁중떡볶이를 만들어보자. 먼저 떡국 떡을 찬물에 불려 부드럽게 해준다. 그리고 명절 후 남은 야채와 함께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시판하는 불고기 양념장을 넣는다. 양념이 잘 베어 들도록 한번 더 팬에서 익혀주면 단 15분만에 먹음직스러운 궁중떡볶이가 완성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2-05 09:31:12 수정 2014-02-05 09:31:1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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