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연휴동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쉰 것이 아니라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장시간 운전을 비롯해 많은 음식 장만, 가사 노동 등을 했기 때문.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 증후군을 오랜기간 방치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제품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이에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명절 증후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최근 1주일 간 안마기와 족욕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각각 28%,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집안의 음식냄새 제거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향초도 같은 기간 21% 판매가 늘었으며, 입욕제 판매량도 18% 늘었다.

이에 인터파크는 ‘설 명절 후유증 날려버리세요’ 기획전을 열고 전기 마사지 기기, 생활건강관리 기기 등을 최대 4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제품인 ‘유닉스 핸드형 안마기 UM-30’(2만1640원)은 핸들 180도 회전과 강약 조절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과 손목, 발, 팔꿈치 등의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는 ‘젠텍 아이젠 파라핀 베스 IPB-700’(6만2770원)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 피로 회복효과가 탁월한 공기압 마사지기 ‘닥터라이프 3’(15만7000원)는 인터파크 단독 특가로 판매 중이다.


옥션에서는 명절 이후 집안 일을 놓고 외식을 준비하는 경향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전주 대비 레스토랑 e쿠폰 판매는 45% 증가했다. 또 뷔페 e쿠폰 구매는 같은 기간 2배나 늘었다. 외식을 위한 외출이 늘면서 영화 예매권도 15% 동반상승했다.

이와 함께 명절증후군을 풀기 위한 여행 계획도 많았다. 설을 앞둔 지난 2주 동안(1/14-1/27) 국내 숙박(호텔-콘도-펜션) 상품 구매가 전주(12/31~1/13) 대비 425% 늘었다. 그 중 2월 첫째 주~둘째 주 주말에 입실예약자 비중이 60%를 넘겼다. 특히 명절 동안 장거리 이동의 피로로 인해 도시와 가까운 호텔이나 콘도를 찾는 여행객이 많았다. 호텔 예약율은 같은 기간 10배 가량 늘었고, 콘도의 경우 같은 기간 280%로 증가했다. 콘도는 도시와 다소 떨어져 있으나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마켓에서는 피로 회복 및 건강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을 기준으로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입욕제 중 바스솔트 판매량이 전 주 대비 80% 증가했다. G마켓 인기상품으로는 ‘사해소금 내추럴 1kg’(1만6000원), ‘천연미네랄 사해소금 30g’(950원) 등으로 사해소금은 체내 삼투압 기능을 향상시켜 신진 대사를 촉진시킨다.

건강식품 초록입홍합 판매량도 전 주 대비 29% 증가했다. 초록입홍합은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스팜 관절팔팔 초록입홍합 추출오일 1개월분’(7만원), ‘애드웰 녹색입홍합 글루코사민 90캡슐 1병’(4만9000원)등이 있다. 요가∙필라테스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제품도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지친 몸과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오필리아 스트레칭 밴드’(1400원)와 자세를 바르게 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웰빙 밸런스백’(3만9700원)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AK몰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1/28~2/3) 명절증후군 극복 관련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운동기구인 ‘숀리 엑스바이크’ 매출이 117%, ‘공기압 다리마사지기 세트’ 매출이 100%, ‘차앤박화장품 기획전’ 매출이 11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