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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명품가방, 비행기 티켓 선물하고싶지만…" 현실은?

입력 2014-02-11 20:06:07 수정 2014-02-11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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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선물이 기대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그렇다고 달랑 초콜릿 하나만 주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2030 미혼남녀들은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어떤 선물을 계획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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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는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19명(남성 248명, 여성 271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남성의 경우 ‘태블릿PC, 디지털 카메라, 최신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34.3%)이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같은 질문에 ‘옷, 구두, 가방’(42.8%)을 받고 싶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렇다면 연인에게 실제 주려고 계획한 선물은 무엇일까? 남성의 35.9%는 ‘향수, 화장품 등’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옷, 구두, 가방’(16.9%), ‘시계, 지갑, 벨트 등의 패션 액세서리’(9.7%)라는 의견이 있었다. 여성은 ‘시계, 지갑, 벨트 등의 패션 액세서리’(25.8%)와 ‘손으로 쓴 편지, 수제쿠키 등의 정성 어린 핸드메이드 선물’(21.8%)이라고 답해, 응답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과 ‘실제 계획한 선물’ 간에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로 남성은 ‘명품 가방, 구두, 옷 등’(37.9%), ‘큼직한 다이아 반지’(19.8%)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비행기 티켓’(32.1%), ‘명품 가방, 구두, 옷 등’(25.5%)이라고 응답했다.

‘밸런타인데이 적당한 선물 금액’에 관해선 ‘5~10만원’(전체 42.6%)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해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밸런타인데이에 지출을 많이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0~30만원’(28.1%), ‘3~5만원’(20.0%)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밸런타인데이에 하고 싶은 데이트’로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전체 27.7%), ‘교외로 떠나는 나들이’(전체 27.4%) 등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응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밸런타인데이에 피하고 싶은 데이트’로 남성의 10명 중 3명은 ‘연인의 친구들이 함께 하는 데이트’(29.0%)라고 응답했고, 여성의 10명 중 4명은 ‘밸런타인데이에 웬 치맥? 너무 소탈한 데이트’(42.1%)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밸런타인데이는 상대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닌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라며, “값비싼 선물에 신경 쓴 나머지 마음이 담긴 편지나 카드를 잊어버리는 실수는 하지 말고 세심하게 정성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2-11 20:06:07 수정 2014-02-11 20:06:07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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