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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견과류, 보관 잘못하면 '독'

입력 2014-02-13 14:08:05 수정 2014-02-13 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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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하루 한 줌. 견과류는 약이 된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구입도 늘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밀봉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한다. 아몬드나 땅콩 등은 부패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사 두고 먹는 것이다.

그러나 대용량 견과류 제품의 경우 보관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섭취할 때마다 매번 뚜껑을 여닫기 때문에 공기나 수분, 직사광선 등과 만나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냄새가 변하고 영양소도 없어지게 된다.

특히 장마철과 같이 수분이 많을 때 견과류를 일반 상온에 노출시키면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독성물질 ‘아플라톡신’이 생긴다. 아플라톡신은 쌀, 땅콩을 비롯한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잘 번식한다. 한국의 메주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아플라톡신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간 괴사, 간 경변,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급사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견과류를 보관할 때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해 최대한 온도변화를 줄여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번에 먹을 양 만큼 소포장해 말폐·보관하는 것이다. 적정량을 지퍼백에 넣고 안쪽 공기를 최대한 뺀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소포장 견과류를 구매해 냉장보관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견과류 종류별 보관법

생아몬드는 2년, 구운 아몬드는 최대 1년간 보관할 수 있다. 구운 아몬드는 처음엔 눅눅할 수 있지만 약간 시간이 지나 먹으면 다시 아삭해진다. 생아몬드나 구운 아몬드는 항상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땅콩은 공기와 닿으면 산패하기 쉽고,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눅눅해 지기 쉽다.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자.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잣은 비교적 저장성이 좋으나 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껍질이 벗겨진 상태에서는 1개월 이상 보관하지 않는다.

아이들 성장발육에 좋은 밤은 소금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두었다가 밀봉하여 냉장고 야채칸에 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3 14:08:05 수정 2014-02-13 14:08:0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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