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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현명하게 달래는 법

입력 2014-02-13 14:47:08 수정 2014-02-13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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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된 아이의 아빠입니다. 가끔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 때면 정말 어찌할 줄을 모르겠습니다. 배가 고플 때 혹은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우는 건 이해가 가는데 너무 심하게 울 때면 '그냥 좀 울게 놔둘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매번 안아주자니 엄마가 너무 힘들 것 같고, 안아주지 말자니 아이가 심하게 울고…. 한 10분 정도 울게 놔두면 제풀에 멈출 것도 같은데 정서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많이 안아주는 게 좋다는 분도 있고 또 울 때마다 안아주면 버릇된다는 분도 있고 정말 헷갈립니다."

초보 엄마, 아빠들은 아이가 울면 크게 당황한다. 젖병을 물려 보거나, 시도 때도 없이 기저귀를 확인한다. 그래도 계속 울면 '어디 아픈 건 아닌가?'하고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24시간 내내 우는 아이에 부모들은 금세 지친다. '아이가 왜 우는지?' 또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 우는 아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달랠 수 있을까.



◆ 우는 아이, 달래야 할까?

우선 우는 아이는 달래줘야 한다. 아이들은 배고파도 울고 힘들어도 울고 엄마가 보고 싶어도 운다. 아이들에게 우는 것은 표현의 수단인 것. 울면서 자기가 필요한 것을 표현하고 그 요구에 부모가 반응하면 그 반응에 따라서 아기들은 인생을 배우고 두뇌가 발달한다.

생후 첫 6개월 동안 우는 아기에게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여 주면 이 다음 6개월 동안에 아기들이 덜 울게 된다. 우는 아이를 많이 안아준다고 손을 타게 되거나 버릇이 없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인을 알고 달래야 한다. 아기가 울 때마다 젖을 물리거나 우유병을 줄 필요는 없다. 우는 아기를 달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아기가 충분히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소변이나 대변으로 기저귀가 젖었는지를 본다. 그러고 나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차례로 써 본다. 단 이런 방법으로 달래지지 않는 경우 아기가 아파서 보채는 것은 아닌가를 반드시 고려한다.

◆ 우는 아이 달래는 방법

1.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보여준다. 아기도 엄마, 아빠 얼굴을 보면 좋아한다.

2.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도 들려준다. 엄마나 아빠를 보거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아기는 위안을 받는다.

3. 아기를 꼬옥 안아준다. 사랑을 진하게 담아서 안아주면 아기도 느낀다.

4. 엄마나 아빠의 손을 아기의 배 위에 부드럽게 대준다. 살살 문질러주면 좀 더 좋아하는 아기도 있다.

5. 아기를 뉘인 채로 아기의 양손과 양팔을 부드럽게 아기의 몸에 붙여 준다. 손발을 죽죽 눌러주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도 많다.

6. 아기를 부드럽게 흔들어 준다.

7. 아기를 얇은 포대기로 꼭 싸준다.

8. 배고파서 보채는 것이 아니라면 노리개 젖꼭지, 손가락 등 입으로 빨 수 있는 것을 주고 입에서 빠지지 않도록 잡아 준다.

9. 어린 아기라면 '쉬쉬' 소리를 내면서 달래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단 이 방법은 생후 수개월간의 어린 아기일 때만 사용하고 다른 방법을 사용해도 안 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한다. 아기를 달랠 때 엄마와 아빠의 정상적인 언어로서 달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참고: 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 저·그린비)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3 14:47:08 수정 2014-02-13 14:47:0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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