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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기관에 아이 맡기기 불안한가요? 해결책은 단 한가지

입력 2014-02-14 10:26:06 수정 2014-02-14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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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을 선택했으면 믿고 신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게 교육의 첫걸음이죠. 부모님들이 교육기관, 담임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세상에 어디 귀하지 않은 자식이 있을까.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다. 우리 아이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영유아 교육기관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깐깐함 엄마’로 돌변하는 이유다. 교육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시기 가장 아이들의 발달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 커리큘럼은 탄탄한지, 믿을 만한 교육기관인지 등을 따져보고 고심해서 선택한다.

16년간 유아교육 경험을 쌓은 이은성 푸른산 아이랜드 대표는 “유아교육은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다 달라요. 특히 영유아들은 누구 하나 똑같은 아이들이 없어요.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달라지죠. 그래서 유아교육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같은 4세 또래라고 해도 아이들의 발달 사항은 모두 다르게 이루어진다는 것.

“어떤 아이든 간에 믿고 기다리면 안 되는 아이들이 없어요. 재촉하고 불안해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발달이 지체되는 거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의 욕심대로 아이들이 따라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식들이 내 맘대로 안 될 때 부모들은 가장 속상하다. 남들과 비교 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이들을 재촉한다. 이 원장은 이러한 부모들의 태도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각적인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소질,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영유아 시기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꺼내줄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가지 더 유념해야 할 점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항상 존중 받아야 된다”는 사실이다.

“선생님이 아이들과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거예요. 못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아이들을 혼내거나 재촉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없죠. 인정해주면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발달해요.”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들이 커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존중이지만 교사들이 아이들을 성심껏 지도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이 대표는 "유치원이나 교육기관이 아무리 좋은 교육 시스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해도 부모가 아이를 맡기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다른 교육 기관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성 대표는 유아교육자이자 자녀를 셋이나 둔 다둥이 엄마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3명이다 보니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실내 놀이터에 자주 갔어요. 그런데 30분 놀면 재미없어하고 싫증을 느끼더라고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아무리 럭셔리하게 만들어놔도 아이들이 모래, 물놀이만큼 재미있어 하지 않더라고요. 인위적인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많이 제공해줘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촉촉이 모래를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실내에 완비해두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처음 모래를 접할 때 손가락으로 살짝 만져보다가 활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대범해지고, 집중해서 뭔가를 만들어내면서 성격도 점점 변하게 된다.



영유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고민이 많겠지만 답은 하나다. 믿고 기다려주는 것. 여기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제공해주면 된다.

이은성 대표는 ‘영어 놀이학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지 4년, 현재 판교, 광주, 광명, 용인 등에서 7개의 분원을 운영 중이다.

도움말=이은성 푸른산아이랜드 대표
키즈맘 이미나/최지윤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4 10:26:06 수정 2014-02-14 10:26:06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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