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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칼럼] 젖양 부족한데 쌍둥이 모유수유 할수 있나요?

입력 2014-02-18 18:20:03 수정 2014-02-18 1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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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경 걸려온 전화.

마음이 급하고 힘든 엄마라 판단돼 전화를 받았다.

너무 힘들고 지쳐 이른 시간에 전화드림에 미안함을 전하는 착한 엄마였다.

모유수유가 너무 힘들어 블로그를 통해 미숙아와 쌍둥이 모유수유를 도와 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9번째 시험관 아기로 임신에 성공한 마음 고생을 너무나 많이 했다는 엄마,

특히 미숙아에게 모유는 보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모유수유는 너무나 어려웠고, 더군다나 쌍둥이 모유수유라서 상상을 초월하는 당황스러움을 경험했다.

병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케이스 별 실무교육이 전혀 되지 않아 실제 모유수유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38세 초산, 36주 5일 만에 출산한 생후28일 아기들, 출생 시 체중 각각 2440g, 2100g.

두 아기는 생각보다 건강했고 의학적인 문제도 없어서 병원에서 바로 퇴원했다.

임신만 된다면 부러울 게 없을 거라 생각 했었는데 막상 건강한 아기들을 분만하고 나니 임신 과정 동안 거쳐야 했던 어려움이 생각나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의욕도 없어지고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는데 모유수유까지?

1.5키로 미만의 아기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조건의 아기들이었다. 모유수유 교육보다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게 더 우선순위라는 생각에 신생아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다행히 신생아 실무교육도 함께 병행한 경력 덕분에 엄마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신생아 목욕법과 신생아에 대한 가장 질문이 많은 25가지의 교육을 해드렸다. 교육은 단지 유방마사지나 모유수유 트러블만을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먼저 정리해주는 전문가의 지혜도 필요하다.

미숙아 엄마들은 대부분 혼합을 하고 있다. 젖 빨리고, 유축하고, 젖병 소독, 분유 타기,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울면 달래기 등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어 엄마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버린다. 엄마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유축만 할 수 있냐는 물음에 다행히도 유축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젖양을 늘린 다음 동시수유를 하게 되면 한 아기를 키우는 것처럼 편해진다는 사실을 교육을 통해 알려 드리자 길고 긴 터널 속에서 희망의 불빛이 보이는 듯 하다고 했다.

젖양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유축방법, 유축기 선택법, 모유 저장법, 해동 방법 등)과 엄마는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휴식하도록 교육해서 유축한 모유와 부족분은 혼합을 할 수 있도록 아기 체중과 젖양 확인 후 보충수유 양을 계산해 주었다.

2주가 조금 지나 엄마는 회복이 되었고 다시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 두 아기에게 모유, 분유 일정 양을 같이 나눠주라 교육했으나 아기를 돌보는 분이 큰 아기는 모유만, 작은 아기는 분유만 먹인 관계로 첫째는 정상, 둘째는 과체중이 되어 있었다. 거기다가 할머니, 할아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

버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분유수유아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을 선호해 적극적으로 분유를 권장하고 있다며 엄마는 가족교육을 요청했다. 교육 후 가족들의 지지는 엄마에게 에너지를 주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그 이후 순조롭게 유두혼동.재수유 등 트러블 해결이 되었고 쌍둥이 동시수유에 성공했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4-02-18 18:20:03 수정 2014-02-18 18:20:0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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