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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샌드위치 패널 때문에?

입력 2014-02-18 18:54:03 수정 2014-02-18 1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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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붕괴로 예비 대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7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돼 10명의 학생이 사망하고 약 100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냈다.

당시 강당 안에서는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가 시작된 직후 최근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대 위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학생들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사고가 난 실내체육관은 샌드위치 패널 가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철판이나 판자 속에 단열재를 넣은 모양이 샌드위치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건축 재료다. 가격이 저렴하고 건설 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반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은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하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날림 공사와 하중이 약한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8 18:54:03 수정 2014-02-18 18:54:0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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