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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 수유, 정말 끊기 어렵다면…

입력 2014-02-19 10:44:01 수정 2014-02-19 1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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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분유 수유아는 만 4개월 무렵, 모유 수유아는 만 6개월이면 밤중 수유 끊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아기들은 과거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달의 한 단계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부모와 투쟁을 벌인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해버리면 안 된다. 부모가 노력을 해야 3~4개월부터 밤중 수유를 끊을 수 있다.

신생아들은 배가 작아서 몇 시간만 지나도 배고파서 견딜 수가 없다. 하루 종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배가 고프면 먹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한 번에 먹는 양이 늘게 되면 서서히 아기가 먹는 간격도 길어진다. 밤낮 없이 자고 먹던 아기가 3~4개월쯤 되면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고 이때쯤 되면 아기들은 먹는 것을 한 번쯤은 걸러도 별 문제가 없다.

밤중 수유를 끊기 위해서는 아기가 밤에 깰 때 우유를 먹여서 재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냥 토닥거려서 재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다고 바로 불을 켜서 아기를 완전히 깨우지 말고 처음에는 10~20분 정도 두고 보는 것이 좋다. 서서히 밤에 먹이는 양을 줄여 가고 나중에는 물로 바꿔 먹이다가 서서히 물도 끊는다.

4개월이 지나서도 계속 밤에 먹이면 아기들의 식사시간이 밤으로 고정될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밤에 자꾸 깨서 어쩔 수없이 먹인다고 불평을 하지만 아이는 밤에 자고 싶은데 엄마가 자꾸 먹을 것을 줘서 밤에 배가 고파서 울게 되는 것. 아이가 너무 보채고 힘들어하면 먹이는 수밖에 없지만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8개월이 돼서도 밤중에 수유를 먹고 있다면 적정한 시기를 넘긴 것이다. 밤중 수유가 오래 될수록 아이들은 밤에 더 먹으려 하고 끊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진다. 밤중 수유를 끊으려 하면 처음에는 아이가 더 울게 된다.

밤중 수유를 끊을 때는 특히 집안 식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엄마는 아이가 좀 울고 보채도 달래 재우려 하는데 아빠가 "잠좀 자자"면서 젖물리기를 내심 바란다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참고: 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 저·그린비)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9 10:44:01 수정 2014-02-19 10:44: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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