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오는 2월24일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4년도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존의 문화이용권에 여행과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통합한 것으로 올해부터 도입된다. 이를 통해 144만 명의 저소득층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3개의 이용권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기존에 문화, 여행, 스포츠 관람 이용권을 이용자가 각각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1개의 카드로 자유롭게 이용 분야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세대당 지원금과 청소년의 지원 연령이 확대돼 이용자의 실질적인 혜택도 증대됐다.
통합문화이용권을 이용하려면 우선 문화누리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제도가 개선돼 올해는 기존 문화이용권 소지자도 신규로 카드를 발급해야 한다. 카드 발급 신청은 2월24일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할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경우 카드를 즉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2시간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 연간 10만 원 한도의 문화누리카드가 세대당 1매 발급된다. 청소년 대상자에게는 연간 5만 원 한도로 개인당 1매, 세대 내 최대 5명까지 발급되며, 세대카드와 청소년카드를 필요에 따라 1매로 합산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개인 비용을 카드당 연간 10만 원 이내에 한하여 추가 충전해서 사용 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로 공연, 영화, 전시 등 관람을 비롯해 도서, 음반 등 문화상품 구입과 문화예술강좌 수강, 국내 여행상품 및 교통·숙박, 관광시설 입장, 국내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았으나 자발적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통합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체 문화 관람 시 차량 지원 등 문화누리 플러스 서비스 기획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문화활동이 어려운 복지시설,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도서·산간·벽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