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전세계에서 작성된 트윗량은 총 113만7천 건으로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은 트윗량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피겨여왕을 겨루는 이번 경기에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아사다 마오 선수가 경기를 끝낸 새벽 1시 42분에는 4천9백여 건의 트윗이, 김연아 선수가 연기를 마친 새벽 3시 51분에는 4천1백여 건의 트윗이 작성됐다. 반면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의 경기 직후 작성된 글로벌 트윗은 1천9백 건에 불과했다.
트위터리안들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아쉽고 감격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이 난다”, “역대 경기 중 가장 황홀한 경기였다.”, “이제 다시는 못볼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이다”, “그녀의 마지막 경기였기에 금메달 그 어떤 것보다 더 빛나고 아름다웠다” 등 극찬의 트윗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은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공통적으로 ‘#연아야고마워’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당 해시태그는 21일 새벽 4시부터 발생하기 시작, 오전 10시(현재 시각)까지 무려 총 2만2천여 건 작성되며 트위터 트렌드에 랭크되기도 했다.
국내외 셀러브리티 역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트윗으로 남겼다. 방송인 홍석천(@Tonyhong1004)씨는 “우리에게 감동의 눈물을 선사해준 김연아 선수, 진정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진정한 여왕이고 진정한 금메달이며 아름다운 꽃입니다.”라고 감격의 마음을 전했고 가수 조권(@2AMkwon) 역시 “김연아 그냥 말이 필요 없는 최고입니다”라고 트윗을 작성했다.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M1K1_ANDO)는 “그녀와 같은 시대에 함께 있다니! 고맙고 축하한다!”고 트윗을 작성했고,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에반 라이사첵(@EvanLysacek)은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상관 없이, 오늘밤 그녀 최고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며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Yunaaaa)에 멘션을 남겼다.
석연 찮은 판정에 대한 주요 외신 기자들의 트위터 반응도 있었다. 미국 NBC 기자(alexgoldberger)가 작성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의 경기는 훌륭했지만,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도둑 맞았다”는 트윗은 2천여 차례 리트윗(RT)됐고, 영국의 BBC 기자(@OllieW) 역시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김연아 선수가 두 번째라니 말도 안 된다”며 편파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트위터코리아(@twitter_kr)가 20일 오전 7시부터 하루동안(한국 시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한 글로벌 트윗량을 조사한 결과,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선수를 언급한 각각 46만 건, 44만 건 작성됐다.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렸던 전날 하루동안 김연아 선수를 언급한 글로벌 트윗이 20만 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와 관련해서는 약 10만 건의 트윗이 작성됐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