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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모델의 세계] (1) 우리 아이도 '제2의 문근영'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14-02-27 09:14:05 수정 2014-02-27 0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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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조희수(6세)ㅣ촬영 남상욱ㅣ bnt 스튜디오ㅣ의상협찬 스웨번ㅣ액세서리 빅토리아앤프렌즈



“희수는 사진 찍는 느낌을 아는 아이예요. 꿈에 그리던 잡지책에 희수 얼굴이 나오면 너무 행복해요”

뚜렷한 이목구비에 이국적인 눈빛, 풍성한 머리숱을 가진 6세 조희수 양. 희수는 유달리 카메라 앞에서 강한 아이다. 갖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동요와 트로트도 맛깔나게 불러댄다. 섹시웨이브를 곁들인 밸리 댄스 솜씨도 일품이다. 이런 희수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타고난 스타감’이라고 불렀다.

희수의 어머니 김명희(36세) 씨는 처음에는 딸의 활동을 어떻게 지원해 줘야 할 지 몰랐다. 그래서 우선 동네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부터 찍었다. 그 사진을 콘테스트에 내보냈더니 수상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TV 출연과 스튜디오 홍보모델 등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현재는 아역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전문연기를 배우고 있다.

어딜 가나 주목을 받는 아이들이 있다. 외모가 뛰어나게 예쁘거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가진 경우다. 이들의 부모들이 꼭 한번쯤 듣는 말은 “아역모델 한 번 시켜봐”.

아역모델중 0세부터 3세까지 ‘베이비 모델’은 비주얼에 지배적인 비중을 두고 선발한다. 모델은 약속된 시나리오를 소화해 내는 것이 목적인데 연령이 너무 어린 경우 이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아역모델은 5세 이후부터 19세까지 자기표현이 가능한 연령 군을 가리킨다.

지인의 권유와 아이의 재능을 참작해 아동모델의 세계에 눈뜨게 된 부모들은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활동할 수 있는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 아역모델이 되려면

크게 3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넓혀 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활동 보호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보 싸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주로 경험이 풍부한 엄마들이 이용한다.

두 번째는 전문에이전시 오디션에 선발돼서 소속계약을 맺어 활동하는 사례다. 에이전시는 광고, 드라마, 영화 등 관련 업체와의 계약을 대행 한다는 의미가 크다. 보통 아역들은 직업의 의미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속계약이 아니라 에이전시와 소속계약을 맺어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에이전시는 교육은 없고 매니지먼팅만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연기학원에 등록하는 경우다. 보통 연기학원은 수강료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교육 도중 재능을 보여 관계자들을 통해 데뷔 무대로 연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비가 워낙 고가에다가 교육생들이 많은 경우 개인 지도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또 방송무대로 진출하는 혜택도 소수에게 돌아간다.

국내의 전문기관은 연기학원이 95%, 에이전시가 5%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아역모델 전문 매니지먼트사 '스토리아이' 수업 장면



◆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보통 아역 전문기관을 방문한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 어떤 것을 준비시켜야 할 지 묻는다.
10년간 아역모델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해 온 스토리아이 송우석 대표는 아역활동을 보는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령 자녀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치자. 학원에 들어가기 전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 부모들이 아역모델 활동을 직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뭐부터 준비해야 할 지 고민한다.

전문기관을 통해 연기를 조금 배우거나 활동을 시작하면 배우가 전문 직업이 된 것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과도한 비용을 투자해 연기학원이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지 않으면 조급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언제나 목적이 바뀐다. 지금 연기나 방송 활동에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아역이라는 직업이 절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과거에 유명했던 아역들이 지금은 브라운관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실만 봐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예체능 학원처럼 학교 정규과목 이외에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냈을 때 진로를 고민해 봐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부모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직업으로 보지 말고 취미나 경험 또는 체험 활동 정도로 본다면 아역모델 활동이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27 09:14:05 수정 2014-02-27 09:14:0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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