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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모델의 세계] (2) 캐스팅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스타 되는 법'

입력 2014-02-27 09:17:00 수정 2014-02-27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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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역모델 에이전시는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토리아이는 국내 아역전문에어전시 최초로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부담 없이 교육을 받아야 좋은 연기력과 활동력이 나온다”는 송우석 대표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아이들이 회사 조건과 잘 맞고 의사만 확인되면 교육비 정도는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은 예산이 소진 될 때까지 인원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10명보다는 100명 중에서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다”며 “다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면 그만큼 경쟁의 질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스토리아이는 소정의 평가를 통해 교육대상을 선발하고 있다. 전문가 송 대표에게 오디션을 준비하는 노하우에 대해서 물어봤다.



Q 카메라 앞에만 서면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아역 활동을 준비하려면

A 순수하게 부모만의 힘으로는 오디션을 준비하려고 하면 어려움이 있다. 아이들의 심리라든지 유형을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아역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전문기관을 생각하는 게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연기학원은 수강료 부담이 큰 편이기 때문에 에이전시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다면 온라인 동영상을 참고해서 자기소개라든지, 자기자랑 등 오디션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Q 오디션에서 전문가들의 눈에 잘 띄는 아이들의 특징이 있다면

A 우선, 카메라에 잘 나와야 한다. 실물보다는 카메라 상에 나오는 비주얼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프로필 사진과 실물을 비교했을 때 ‘이 사진 속 인물이 맞아?’라고 할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아이들은 다시 보게 된다.

또 성향도 중요하다. 전문기관에서 받는 교육과 활동에 대한 이해를 잘 할 수 있는 성향인지 보는 거다. 보통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의 의지가 70~80%다. 고학년 이상부터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아역 활동이 진로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스스로 열의를 갖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Q 최근 아역모델 트렌드가 있다면

A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모에 치중해서 캐스팅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기력에 중점을 많이 둔다. 개성과 실력을 중시하는 성인 시장과 비슷한 추세다.

왜 연기를 잘 하면 얼굴이 못 생겨도 용서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아역모델들도 연기를 잘 해야 환영 받는다. 그래서 요즘은 실력을 쌓는 일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이루어진다.

사실 이 부분은 진행자에 대한 편리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예쁜데 실력이 없는 아이보다는 진행자의 입장에서도 말 잘 알아듣는 모델이 편하다. 같은 이치다.

Q 아역모델을 준비하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일단 교육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아이에게 스타가 되기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실을 쌓게끔 해서 이 분야를 준비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연기교육을 받게 할 것을 추천한다. 연기교육은 꼭 연기자가 되지 않더라도 표현력, 예술성, 창의력, 화술 능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이다.



< 아동 프로필 사진 전문가가 알려주는 TIP>

아역 모델이 되려면 얼굴을 많이 알려야 하기 때문에 프로필 사진 촬영이 필수적이다. 이때 사진은 이미지가 최대한 부각될 수 있도록 찍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래야 이력서 테스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 선택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방송은 눈으로 보여 지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평소에 표정 연습을 많이 시킬 것

인터넷 상에서 ‘아이 프로필 사진’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여러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표본을 확보해서 연습을 많이 시켜야 한다. 혹은 아이 특유의 표정이나 포즈가 있다면 카메라 앞에서도 떨지 않고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가끔 촬영 현장에서 아이에게 윽박 지르며 표정을 요구하는 엄마들이 있다. 이런 행동은 안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 주눅이 든 아이의 자신감을 더 떨어뜨리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을 포착해 낼 것

사진만 찍으면 굳은 표정으로 나오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때는 아이 표정 자체가 없어서 촬영이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

엄마들은 아이가 가장 예쁘게 웃는 순간을 포착해서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들은 주로 또래와 놀거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자연스러운 미소가 나온다. 이 순간을 세심하게 살펴서 원하는 표정이 나왔을 때 ‘이 느낌이야, 기억해둬’라고 일러두자.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줄 것

카메라 앞에서는 외모보다 표현력이 제일 중요하다.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또봇 장난감이라든지 만화의 경우를 예로 들어주자. 장난감 또봇이 하는 포즈를 같이 연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평소에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해서 그때그때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27 09:17:00 수정 2014-02-27 09:17: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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