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없는 라면은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맛부터 저자극 달콤한 라면까지 그 맛도 특색도 다양하다.
국내 라면 업체 4개 사의 제품을 각 제품별 객관적 분석부터 맛의 차이까지 꼼꼼히 비교하고 분석해봤다.
(※비교 대상은 컵 용기 제품 기준)
[제품 선정기준]
메뉴판닷컴 회원 인터뷰, 편의점 및 대형마트 시장조사, 온라인몰 판매 분석, 언론 보도내역 등 종합적으로 고려
1. 회원 선호도 조사
메뉴판닷컴 회원 1,179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2위 오뚜기 콕콕콕라면볶이, 공동 3위 팔도 불낙볶음면, 농심 하모니 순으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제품의 순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1위: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495명 / 42%)
2위: 오뚜기 콕콕콕 라면볶이 (306명 / 26%)
공동 3위: 팔도 불낙볶음면 (189명 / 16%) 농심 하모니 (189명 / 16%)
2. 제품 심층 비교
4개사 제품의 평균 중량은 113g으로 최소 중량 대비 약 14% 차이가 났으며 최대 중량은 농심 하모니로 나타났다. 칼로리 역시 농심 하모니가 가장 높았는데 1g당 4.2kcal 이었다.
<구성물>
면의 굵기는 제품마다 차이가 났으며 농심 하모니, 오뚜기 콕콕콕 라면볶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팔도 불낙볶음면 순으로 나타났다. 소스는 숯불 향이 나는 팔도 불낙볶음면이 특징적이었으며 후레이크는 대부분의 제품이 야채나 고추였음에 비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볶음참깨와 구운 김으로 구성되어 이는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했다. 또한 오뚜기 콕콕콕 라면볶이를 제외하고는 컵 용기, 봉지라면 두 가지 형태 제품을 갖추고 있었다.
<맛의 차이>
10인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진행 결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가장 쫄깃하고 간이 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뚜기 콕콕콕 라면볶이와 농심하모니는 매운 맛보다는 매콤달콤한 맛에 가깝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3. 총평
■ 팔도 / 불낙볶음면
매운 맛과 단맛의 조화가 일품!
광고 카피 그대로 제대로 살린 불 향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액상 스프에 낙지볶음 페이스트가 첨가되어 있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테스터 의견]
1. 가장 윤기가 돌고 면도 얇아 후루룩 먹기 좋다.
2. 인스턴트 라면치고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3. 낙지 맛을 전면에 내세우기엔 살짝 부족한 느낌이다.
■ 삼양식품 / 불닭볶음면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제격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의 선두주자 제품이다. 평소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라면업계 최초로 스코빌지수(SHU)를 도입해 객관적인 측정 수치로 제공한다. 큰 컵 제품 기준으로 3,210SHU로 청양고추(약 4,000~10,000SHU)에 버금가는 매운맛을 자랑한다.
[테스터 의견]
1. 유명세만큼 강렬한 매운 맛이다.
2. 면의 탄력이 가장 좋았다.
3. 카레향 또는 치킨스톡과 같은 특유의 조미료 혹은 향신료 같은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 오뚜기 / 콕콕!콕 라면볶이
자극이 적은 매콤달콤한 라볶이 맛
가장 친숙하고 오래된 제품!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임을 인정받은 스쿨존 제품이며 무염면(염을 첨가하지 않은 면)으로 타사 대비 나트륨 함량이 낮다. 무난한 맛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온 세대의 입맛에 잘 맞는 제품이다.
[테스터 의견]
1. 매콤한 맛보다는 단맛이 강해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
2. 양념에 기름기가 적어 식으면 금방 퍽퍽해진다.
3. 누구의 입맛에도 잘 맞을 무난한 맛이다.
■농심 / 하모니
숯불 향은 좋지만 2% 부족
국물 없는 라면 중 가장 후발주자이지만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50만 개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다. 액상 소스 중 고추장 함량이 35% 되어 진한 고추장 맛과 은은한 숯불 돼지고기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테스터 의견]
1. 가장 독특한 맛으로 중독성이 있다.
2. 볶음면도, 매콤면도 아닌 애매한 맛이다.
3. 면의 탄력이 적어 식으면 너무 퍽퍽해지고 밀가루 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자료제공 : 맛집ㆍ요리 포털 사이트 메뉴판닷컴(www.menupan.com)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