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뚱뚱한 아이를 보고 커서도 뚱뚱해질까 걱정하면 주변에선 "아이들은 커가면서 살이 키로 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한다. 실제로 커가면서 살이 빠지는 아이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비만이 남아 있거나 오히려 더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틱장애도 이처럼 어렸을 때 증상이 있더라도 시간이 가면서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고, 사춘기 이후 심해졌다가 성인이 되어 가벼운 후유증만 있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사춘기 때 심해진 증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남아 강박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틱은 만 5~7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대체로 학령기 아동 10명 중 1~2명에게 발생한다. 가장 흔하게는 눈을 깜박이는 단순한 증상으로 시작되어 점차 눈을 치켜뜨거나 눈동자를 굴리고, 코를 찡긋거리고, 입을 삐쭉거리거나 벌리고,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앞뒤, 좌우로 흔들고, 어깨를 으쓱으쓱 거리고, 팔다리를 경련하듯이 흔들고 배나 몸을 들썩이는 복잡한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음~음', '아~아', '킁~킁', '푸~푸', '악~악' 소리를 내는 음성틱을 동반하기도 하며 이것이 점차 심해지면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욕을 하는 욕설틱이 나타나기도 한다.

틱장애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요인과 신경학적인 요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이나 공포, 불안, 분노, 급격한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틱이 유발된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틱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 사라지면 호전된다. 이와 달리 신경학적인 요인은 기질적인 문제로 뇌의 미세한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뇌가 발달하는 과정 중에 전두엽의 조절기능에 문제로 인해서 야기된다. 이러한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틱장애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거나 변형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틱장애가 처음 나타나면 일시적인 심리적 요인에 의한 단순한 틱 증상인지 아니면 신경학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인 틱장애 인지 구별하여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복잡한 틱장애의 경우에는 우울증, ADHD, 강박증,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의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 틱일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고, 오래 지속된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신경학적 문제가 의심되고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하는 복잡한 틱일 경우는 증상이 점차 악화되거나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원장에 따르면 "틱장애의 치료는 원인과 동반장애 여부,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서 아동의 인지 및 사고기능, 정서 상태, 성격 특징, 갈등 영역, 대인 관계, 심리적 자원 등 심리적 기능 전반을 탐색하여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치료는 신경학적 치료와 사회심리학적 치료가 있다. 한방 신경학적 치료법으로는 한약, 약침, 침, 뜸, 교정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사회심리학적 치료법으로는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부모교육, 학습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이 있다. 가능하다면 틱의 원인과 아이의 상태에 맞추어 여러 가지 치료법을 유기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 아이가 틱장애가 있을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아이의 틱을 지적하거나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

2.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3. 일시적인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4.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주어야 한다.

5. 학습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6. 컴퓨터, TV, 닌텐도, 핸드폰 등 전자제품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7.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활동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