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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동청소년 연극의 날' 극단학전, 아시테지 연극상 수상

입력 2014-03-20 18:01:57 수정 2014-03-20 1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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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테지 한국본부(이사장 김숙희)는 세계아동청소년연극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치렀다.

20일 서울시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시테지 세계본부가 지정한 세계 아동청소년 연극의 날 기념식, 11회 아시테지 연극상 시상식 및 체험예술공간 꽃밭(대표 이철성)의 축하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아시테지 연극상 수상 단체로는 극단 학전이 선정됐다. 아시테지 연극상은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 연극인으로서 많은 활동과 업적을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극단 학전은 척박한 아동청소년극의 제작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소년과 복서> 등 사회적 이슈를 바탕으로 한 우수 공연물을 다수 제작하고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연극의 질적 수준에 비추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이 결정됐다.

4000회를 넘긴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로 잘 알려진 극단 학전은 1991년 3월 대학로에 소극장 개관으로 출발하여 다양한 예술 장르간의 교류와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 창조공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 그립스 극단의 명예회원으로서 국가 이미지 향상에 큰 공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테지 세계본부 회장(이벳 하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어린이인권선언 25주년을 맞이하여 ‘아이들의 쉬고 놀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언급하며 이 권리를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 아동청소년 연극의 날을 맞아 극장이야말로 아이들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며 아동청소년 연극의 활성화에 힘써줄 것을 전 세계 연극인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전 세계 86개국의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하 아시테지) 회원국은 이 날을 기리기 위해 세계 아동청소년 연극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아시테지 세계본부회장과 피터브룩 등 아동청소년연극계에 저명한 인사의 메시지를 낭독하는 전통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3-20 18:01:57 수정 2014-03-20 18:01:57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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