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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영재교육원 대비하는 법

입력 2014-03-26 15:01:58 수정 2014-03-26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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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선발이 모두 마무리됐다. 현재 단위학교 영재학급 모집만 남은 상황. 전국 3011개 기관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고교생은 총 12만1421명(2013년 기준, 한국교육개발원). 그 중 7만4856명이 2651개 영재학급에 소속돼 있다. CMS에듀케이션 영재교육연구소 한태훈 소장은 “영재학급 활동을 통해 교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 다음 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대상자 선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관찰·추천’이다. 2014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 관찰·추천전형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 진행될 영재교육원 입시에 도전해 보자.


창의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의 강화

2014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 대상자 선발과정에서 예년과 달라진 점은 대상 학년과 융합교육의 확대다. 영재교육원 과정에 초등 3학년 과정이 신설되고, 초등 3~4 과정은 ‘수학·과학 융합’으로 통합 운영된다. 초등 5~6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학, 과학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정보’ 분야는 ‘융합정보’로 변경됐다.

2년 과정으로 묶으면서 첫 해는 기초, 다음 해는 심화과정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 초4, 초6 영재교육 대상자는 2014학년도 영재교육 수료자 중에서 선발한다. 선발기준은 1년 동안 출석과 수업, 부과 과제 등의 평가 결과이다. 올해는 초3, 초5(현 초2, 초4)만 선발한다.

또 다른 특징은 창의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의 강화다. 1~4단계 전형 전 과정에 걸쳐 강화되었고, 특히 3단계 전형은 창의적 문제해결 수행관찰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명칭도 바뀌었다.

관찰·추천전형 2단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교별 재량으로 진행됐다. 학교마다 문제해결력을 묻는 문제부터 창의성을 평가하는 개방형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됐다. △지필고사만 치르거나 △지필고사에 면접이나 조별 탐구활동 추가 △수학·과학 융합문제 해결 및 보고서 작성 △탐구주제 찾기, 탐구계획,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진행됐다. 한 소장은 “서울시 전체 70~80% 이상의 학교에서 탐구능력보다는 문제해결력 측정을 위한 지필고사 형태로 이뤄졌다”며 “사고력문제와 탐구, 토론, 발표 등 포괄적인 내용과 방법으로 2차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학년도부터 3단계가 창의적 문제해결 수행 관찰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바뀌었다. 작년의 경우 초2~3학년에게는 10문항(실생활 연계형, 융합형, 창의성 문항), 초4~5학년에게는 5문항(수학, 과학 공통 3문항, 분야별 2문항)이 출제됐다. 2개 이상의 학년에 출제된 공통 문제도 있었고, 일부 학년 또는 분야에 출제된 문제도 있었다. 한 소장은 “창의성을 요구하는 개방형 문제도 출제돼 얼마나 의미 있는 답안을 썼느냐가 변별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예전 ‘영재성검사’에 출제되던 수·과학 창의성 문제는 물론 일반 창의성 문제 형태도 출제됐다.

작년에 처음 실시된 초2 대상 평가는 수학·과학 내용이 직접 출제되지 않고 실생활과 연관된 소재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형태로 출제됐다. 수학·과학 융합형 문제도 출제됐다. 예컨대 ㄱ에서 ㅎ까지의 자음과 ㅏ에서 ㅣ까지의 모음 중 자신이 만들 수 있는 물건(도형)을 3개 그려보라는 식이다. 초4~5 대상 평가는 예년처럼 공통문제와 분야별 문제로 나뉘어 출제됐다. 한 소장은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이다. 그동안에는 평가 방식이 매년 조금씩 변화해왔는데, 앞으로는 작년에 도입된 평가방식을 기준으로 하여 대상자를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4단계 면접은 지난해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됐다. 3문제가 적힌 질문지를 받아 5분 정도 생각해 본 뒤 세 명의 면접관 앞에서 답변을 했다. 2문제는 공통문제, 나머지는 지원분야별 문제였다. 문제는 학년과 무관했다.


관찰·추천전형 대비, 사고력 키워야

수학, 과학영재를 선발한다고 해서 해당 수업시간에만 영재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관찰·추천전형 1단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업시간이나 과제 수행 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답이 아닌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 소장은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 풀이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단계는 관찰·추천위원이 장기간에 걸쳐 학생의 수업 태도를 관찰하고, 수행 과제 등을 점검함으로써 지원자의 영재성 역량을 평가한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리더십, 봉사정신, 의사소통능력 등의 잠재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면적으로 검토한 후 대상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소홀해선 안 된다.

3단계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난도 높은 수학 문제를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해결하거나 팀별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 소장은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정확한 표현 방식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림, 표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상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탐구 계획을 세운 뒤 오랜 시간 생각하고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관련 분야의 탐구나 독서로 생각의 깊이와 폭을 확장하고, 관찰과 실험을 통해 관련 지식을 심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4단계 전형에서는 평소 관심 있는 분야나 제출한 자기소개서, 3단계 전형 문제의 해결과정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 소장은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단답형으로 짧게 대답하기보다 자신의 주도성과 진정성이 드러나도록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 육하원칙에 따라 답변해보는 면접놀이와 같은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3-26 15:01:58 수정 2014-03-26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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