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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향별 '맞춤 가정 학습법'

입력 2014-03-31 10:17:00 수정 2014-03-31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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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4월은 평가의 기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중간고사는 폐지된 반면 예고 없는 시험은 증가하고 있다. 4월 초중반에 집중되는 단원평가 역시 평가일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는 학교도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 같은 상시 평가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5년 경력의 초등학교 현직 교사의 조언을 통해 아이들 성향 별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법을 소개한다.

모델 장하율(3세)ㅣ촬영 피아체 스튜디오ㅣ악세사리 써니베이비



◆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성향 – 가정에서 5분 토론으로 학습능력 극대화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하는 학생이 있다. 학교에서 임원을 맡거나 모둠 활동을 할 때 리더 역할을 맡는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유형이다.

독립적인 학생에게는 세부적인 학습 지침보단 큰 틀에서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게 효과적이다. 첫 번째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해 주는 것이다. 주도적인 공부를 선호하는 유형이라 가정에서 학교 공부를 심화할 수 있는 학습 자료만 있으면 자기주도적으로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가정에서도 토론 등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도권을 잡는 독립적인 리더형 학생들은 토론학습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근거를 찾고 논리를 재배열하면서 학습 능력을 크게 증진시킨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도 그 날 학교에서 배운 주제에 대해 5분씩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 스스로 개념을 정립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향 – 배경지식 습득에 집중

내성적이고 조용한 학생은 교사와 학부모의 관심이 가장 많이 필요한 유형이다.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학생의 학습 능력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교실에서 발표에 소극적이고 모둠학습 참여율이 떨어진다. 교사들도 학생의 학습 내용을 정확히 점검하기 어렵다. 가정에서는 조용히 책상에 앉아있는 타입이라 모범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집중력은 의외로 떨어질 수도 있다. 딴생각을 많이 해서 30분 분량의 숙제를 3시간 넘게 잡고 있을 수도 있다.

내성적인 학생은 낯선 환경을 두려워한다. 새로운 학습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사설 학원 등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주의력이 낮아질 수 있다. 사설 학원보단 가정에서 교과서 예습을 중심으로 지도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는 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미리 읽게 하는 것 보다는 지문이 포함된 책 등을 함께 읽어 배경지식을 심어주는 편이 학습의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흥미를 끌어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 꼼꼼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성향 – 생각을 그리듯이 이미지화 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꼼꼼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학생들은 쉽게 눈에 띈다. 꼼꼼한 학생들은 자신의 방은 물론 일목요연하게 공책 필기를 정리한다. 정리는 조직화하는 능력과 비례한다. 정리력이 좋은 아이는 책을 읽어도 대주제, 소주제 등을 머릿속에 정리한다.

꼼꼼한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이란, 생각을 지도 그리듯이 그리면서 공부하는 학습법으로, 마인드맵을 사용하면 사고를 조직화하여 각각의 폴더에 저장하는 능력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녀와 나무꾼>을 배운다면 인물의 성향과 관계를 그림으로 그린 후에 사건을 분석하여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리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계획을 중시하는 편이라, 간혹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다가 정작 공부를 해야 할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학부모는 자녀가 과도한 계획을 짜고 있진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매일 한 시간 혹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계획이 흐트러졌을 때 조절할 수 있는 시간으로 비워두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이를 통해 계획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학생의 학습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다.


◆ 융통성 있고 호기심 많은 성향 - 일일 계획표 필요

융통성 있고 호기심 많은 성향의 학생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학습량을 소화하는 것을 유독 어려워한다. 호기심이 많아 쉽사리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반면 임기응변에 능하고 필요를 느끼거나 시간에 임박해서 공부를 할 때는 매우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미리 준비하기보단 벼락치기를 할 때 효율이 높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과제를 세분화하여 제시하는 편이 좋다. 특히 저학년이라면 30분 단위로 할 수 있는 학습량을 주면서 목표를 낮추고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

도움말=아이스크림 홈런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3-31 10:17:00 수정 2014-03-31 10:17: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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