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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누구도 웃지 못했다

입력 2014-04-18 15:10:04 수정 2014-04-18 15: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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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전국대회 우승에도 '눈물'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실종자가 대거 포함된 단원고등학교의 탁구부 학생들이 눈물의 우승컵을 들어올려 국민들의 가슴을 비통하게 했다.

지난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단원고 여자 탁구부는 울산 대송고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차지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탁구팀 선수 중에는 사고 여객선에 탑승해 수학여행을 떠날 대상이었던 2학년 학생 3명도 포함되어 있다. 당초 이들은 대회 참가를 이유로 수학여행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회 기간 중 친구들의 비보를 접해들은 선수들은 대회 포기를 고민했지만 끝까지 싸워 결국 2연패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에서 단원고 선수들은 누구 하나 웃음 짓지 못했다. 경기 중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았던 선수들은 우승으로 경기를 마친 후에야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위치 1.7마일 해상에서 침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후 전체 승선자 475명 가운데 28명이 숨지고 268명이 실종 상태며 17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10시 50분께부터 산소주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04-18 15:10:04 수정 2014-04-18 15:46:0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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