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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국민 정서 미개한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 비하 논란

입력 2014-04-21 11:14:59 수정 2014-04-21 1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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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 정모 군(18)이 세월호 침몰 사건와 관련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정 군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되자 정몽준 후보는 즉각 사죄했다.



정군은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에 칼빵 맞을 뻔 한 거 모르냐. 경호실에서는 경호 불완전하다고 대통령에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 강행한거야….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남겼다.

정군은 1996년생으로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생으로 알려져 있다. 정군의 페이스북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정몽준 후보는 21일 ‘사죄문’을 내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4-21 11:14:59 수정 2014-04-21 1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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